[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류 스타들의 중국에서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 해 7월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처인 ‘한한령’(한류 제한 명령)의 여파로 한류 연예인 출연 금지 등 중국 시장이 위태로워졌다는 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웨이보와 같은 중국 내 SNS 서비스에서는 상반된 현상이 보여져 눈길을 끈다.
금한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최신 한류 동영상까지 차단 당하는 등 많은 제약이 있지만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친 아티스트들은 가온 웨이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내 한류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가온 웨이보차트는 웨이보에서 직접 웨이보 멘션, 리포스트, 버추얼 기프트, 구독 수 등을 비율에 따라 집계한 결과를 받아 공개하는 것으로, 그룹과 개인으로 나눠 K-POP 아티스트의 중국 내 인기도의 순위를 보여준다. 특히 이 결과는 한류인기의 척도라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일 가온차트에서 발표한 4월 9일부터 4월 15일 기준 15주차 가온 웨이보 그룹차트에는 최근 정규 2집 앨범으로 컴백한 틴탑이 1위, 방탄소년단이 2위를 차지했으며, 가온 웨이보 개인 차트에서는 이민호가1위, 엑소 세훈이 2위를 얻었다.
이 중 틴탑은 지난 해 7, 8월 중국에서 팬미팅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중국 내 인지도를 쌓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SNS 채널들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컴백 직후 가온 웨이보 그룹차트에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한한령을 뚫고 중국 팬들의 환대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유쿠에서도 한국 아이돌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거나 인기 있는 영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국내 스타들이 여전히 중국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내 한류의 열기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가온웨이보차트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