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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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경질? 그런 거 없다...토트넘, 포스테코글루와 '끝까지 간다'

기사입력 2024.11.13 03:45 / 기사수정 2024.11.13 03: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당장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계획이 없다.

비록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성적도 좋지 않고, 전술 능력도 신통치 않으나 그의 철학을 팀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시행착오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12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팬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이후 입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지만, 구단은 여전히 감독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다"며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스퍼스 웹'이 인용한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낸 피트 오루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5위를 차지하면서 클럽 이사회의 신뢰를 얻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 위험해 처해 있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홈에서 열린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1-2로 패배하면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는데, 토트넘 팬들은 입스위치전이 끝나자 경기장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들과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부으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부 토트넘 팬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현 사령탑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토트넘 팬들이 뿔이 난 이유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경기력이 지금보다 나아진다고 장담하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막판까지 4위 경쟁을 펼치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 획득에 만족했으나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갖고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11경기에서 5승 1무 5패를 거둬 상위권과 거리가 멀어진 상태다.



물론 3위 첼시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와중에도 자신의 철학이나 전술을 수정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토트넘 팬들이 더욱 분노하는 까닭이다.

최근에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얻은 승점 16점이 지난 2021-22시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질될 당시 승점이었던 15점과 큰 차이가 없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토트넘 보드진은 아직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신뢰하고 있는 모양이다.

'스퍼스 웹'도 "토트넘의 이번 시즌이 완전히 암울했던 건 아니"라며 "리그에서 애스턴 빌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했고, 맨체스터 시티를 리그컵에서 꺾는 등 밝은 부분도 있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두 번째 시즌에 한 약속과 그의 과제를 모두 반영하고 있으며, 그는 자신의 철학을 주입하고 선수단을 응집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당장 구단 이사회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는 하나,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갈라타사라이전과 입스위치전 연이은 패배로 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오는 24일 맨시티와 리그에서 만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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