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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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두 아들 살인한 父, 죽는 순간 아들 휴대폰에 담겨 '충격'

기사입력 2024.11.20 14:21 / 기사수정 2024.11.20 14:2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스모킹건'에서 '광명 세 모자 살인사건'의 범인인 고 씨의 정체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건'에서는 2022년 발생한 광명 세 모자 살인 사건의 범인이 고 씨에 대해 다뤘다.



2022년 10월 25일 자정쯤 한 남성이 흐느끼며 119에 전화를 걸었다. 잠깐 외출했다 돌아온 사이에 아내와 두 아들이 칼에 찔린 채 사망했다는 것. 신고자는 고 씨였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점, 아파트 CCTV에서 고 씨의 의상이 외출 후 달라져 있었던 점을 미뤄고 씨를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다. 집 근처 공원에서는 흉기와 함께 피 묻은 고 씨의 옷이 발견되기도 했다.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했지만, 고 씨는 조사에서 "8년간 기억을 잃었으며, 3개의 다른 인격이 내 안에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놨다. 경찰의 통합 심리분석 결과, 다중 인격 관련 질문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다.

그럼에도 고 씨는 끝까지 다중인격을 주장했으나, 재판 과정에서 그의 거짓말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큰아들의 휴대폰에서 30개의 녹음 파일이 발견된 것. 사건 발생 3주 전부터 녹음된 파일에는 범행 당시 고 씨의 음성이 담겨있기도 했다.

큰아들을 무참히 살인한 후에 "나 죽는 거죠? 그렇지"라는 말을 내뱉으며 자문자답을 했던 고 씨는 샤워 중이던 작은아들을 흉기로 내리치며 "아, 왜 이렇게 안 죽어"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심지어 쓰러진 가족들을 향해 "아디오스, 잘 가"라고 말하기까지했다.



이에 이지혜는 "제정신에서 이렇게 말할순 없을 것"이라고 경악했고, 안현모도 "아들을 내리친 뒤 자문자답으로 저렇게 얘기했다는 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BS 2TV '스모킹 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스모킹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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