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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준혁 신임 단장 선임 "지속적인 강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3.11.01 14:27 / 기사수정 2023.11.01 14:2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박준혁(43)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롯데 구단은 1일 박준혁 신임 단장 선임에 대해 발표하며 "구단은 박준혁 단장이 롯데 자이언츠 출신으로 육성 기반의 선수단과 경쟁력 있는 프런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어 "롯데 자이언츠를 지속적인 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선수단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해외 구단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박준혁 단장은 2007년 롯데그룹 입사 후 자이언츠에서 국제담당, 마케팅담당을 거쳐 운영팀장, 인사팀장 등의 보직을 경험했다. 특히, 지바 롯데와의 업무 제휴로 양 구단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업무에 기여하는 등 국제 감각 또한 갖추고 있다는 것이 구단 내부 평가다.

박준혁 신임 단장은 "신입사원부터 지금까지 자이언츠와 함께했다. 다시금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구단만의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선수를 선발해 1군에서 활약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프런트가 더 공부하고 발전하여 지속적인 강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는 제21대 감독으로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김태형 신임 감독은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0년 OB 베어스에 입단해 2001년까지 선수 시절을 보냈다. 은퇴 직후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에서 배터리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2015년에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여 8년간 두산 베어스에서 사령탑을 맡았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김태형이라는 감독을 선택해 주신 롯데 팬분들과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취임식을 하고 상동구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시작한 김태형 감독은 롯데 선수들을 향해 "새로 부임한 감독들이 말하는 건 다 똑같다"며 "팀 성적도 아쉬웠고 개인 기록도 다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가장 당부하고 싶은 건 스스로 강해져야 다른 팀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부단히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는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2018 시즌 8위, 2019 시즌 10위, 2020 시즌 7위, 2021~2022 시즌 8위, 올해 7위로 6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암흑기를 겪고 있다. 래리 서튼 전 감독이 지난 8월 28일 건강 문제로 자진 사퇴한 이후 2개월 가까이 수장이 없었던 가운데 김태형 감독에 팀의 재건을 맡겼다.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캠프 기간 각자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걸 말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보여줘야만 다른 팀들을 이길 수 있다"며 "무엇보다 실력이 상대보다 좋아야만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팀 성적, 개인 성적은 함께 하다 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가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2015시즌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부임하자마자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3승1패),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3승2패),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4승1패)을 차례로 격파하고 14년 만의 두산의 우승을 견인했다. 

2016시즌에는 두산을 21년 만에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정규리그에서만 93승을 거두면서 베어스 역사상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2019시즌에는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의 FA 이적 등 전력 출혈 속에서도 또 한 번 통합우승을 일궈내 명장으로 우뚝 섰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KBO리그 최초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2020, 2021 시즌의 경우 주축 선수들의 타 구단 이적 여파로 각각 3위,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승부사 기질을 바탕으로 '업셋(Upset)' 드라마를 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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