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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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 '무조건 지키기' 아니다…'맨유 870억'이면 판매→"오시멘 지키려는 방책"

기사입력 2023.05.07 16:19 / 기사수정 2023.05.07 16:1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가 김민재를 한 시즌 더 보유할 계획이지만, 어떤 제안에도 판매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김민재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열린 2022/23 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소속팀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을 함께 하게 됐다. 

올 시즌 나폴리의 핵심 중 한 명이었던 김민재가 우승까지 달성하자, 이제 향후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시티, 뉴캐슬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영입 명단에 그를 올렸다. 

김민재는 이미 지난 겨울부터 5000만 유로(약 728억원) 수준의 바이아웃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번 나폴리의 우승으로 정상급 수비수인 그에 대한 가치는 더욱 치솟았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인상된 연봉과 바이아웃 삭제를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현재까지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김민재를 2024년 여름에 이적 허용하는 조건으로 1년만 더 유지할 수도 있다는 계획까지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가 김민재를 더 지키고 싶은 마음은 분명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판매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7일 "나폴리가 김민재의 맨유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는 맨유가 6000만 유로(약 873억원) 수준의 제안을 할 준비가 됐다면, 김민재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단돈 1800만 유로(약 262억원)에 나폴리와 계약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맨유, 첼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이 빅터 오시멘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김민재를 희생할 준비가 된 것일 수도 있다"라며 김민재 판매로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고, 오시멘을 지키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등을 통해 김민재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 수준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준비한 제안을 나폴리에 확실히 전달한다면 나폴리가 김민재를 판매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탈리아 일부 매체에서는 여러 빅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맨유가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더라도 선수가 이적을 거절한다면 나폴리에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매물이 될 김민재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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