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구혜선이 과거 촬영 중 연이은 사고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10일 방송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구혜선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 중 발생했던 뇌진탕 사고를 언급했다.
극중 수영 선수였다고 말한 구혜선은 "멋지게 다이빙하는 연습을 했어야 했다. 혼자 구석에서 연습을 하다가 머리부터 쿵 떨어졌다. 하면 안 된다는 걸 몰랐다. 3~4일 정도 구토 증상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촬영 후반에는 교통사고까지 당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구혜선은 "출혈이 너무 많아서 얼굴이 다 터진 상태였다. 차를 폐차시켰을 정도로 사고가 크게 났다. 그래서 드라마도 결방됐는데, 두 번 결방을 할 수는 없었다. 입을 못 떼니까 가서 표정으로만 연기했다"고 돌아봤다.
부상 투혼에도 온몸을 바쳐 일하는 이유에 대해 박원숙은 책임감 때문인지 궁금해했고, 구혜선은 "그땐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사고가 자주 나고 많이 다치다 보니까 나중에는 겁이 나긴 하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구혜선은 건강 악화로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6회 만에 중도 하차(2017.03.24 엑스포츠뉴스 단독보도)했던 아픈 경험도 꺼냈다. 당시 음식 알러지로 소고기부터 돼지고기, 달걀, 우유, 갑각류까지 전부 먹을 수 없었던 구혜선은 오직 쌀밥밖에 먹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낙필락시스(알러지 과민반응) 쇼크로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졌던 구혜선은 청소 업체 직원이 발견해 겨우 구출됐고, 이후 구혜선은 "항상 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