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차 뒤집은 LG, 혈투 끝 SK 잡고 '단독 2위' 수성…3연승 [잠실학생: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창원 LG가 17점차를 뒤엎는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하며 단독 2위를 수성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75-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3패가 됐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선두 안양 KGC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고, 3연승을 완성했다. 반면 SK는 20승 16패를 기록, 2위 LG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LG는 이관희가 20점 3점슛 5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아셈 마레이는 19점 22리바운드, 임동섭은 11점 3점슛 3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SK는 자밀 워니가 26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선형, 워니가 공격을 주도하며 13-7 리드를 잡았다. SK는 격차를 벌렸다. 최성원이 윙에서 3점포를 폭발했고, 워니가 재차 득점을 쌓으며 21-13으로 앞섰다. 워니는 1쿼터에만 10점을 쓸어담았다.

2쿼터 초반 SK가 점수차를 벌렸다. 워니가 3분 동안 홀로 8점을 터트리며 29-14로 달아났다. 이후 김선형이 윙에서 3점슛을 적중한 후 돌파 득점을 올리며 SK가 15점 차(38-23) 리드를 유지했다.

시종일관 밀렸던 LG는 2쿼터 막판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관희가 또다시 코너에서 외곽포를 가동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했다. LG가 33-40으로 따라붙었다.



3쿼터도 팽팽했다. SK는 오재현이 팀 트랜지션을 이끌며 리드 사수에 앞장섰다. 이에 맞서 LG는 이관희와 임동섭이 3점포를 적중하며 맞불을 놓았다.

LG가 SK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4분간 마레이가 6점을 몰아쳤고 임동섭이 또 한번 3점포를 적중했다. SK와 LG의 격차는 단 4점(58-54). 

4쿼터 혈투가 이어졌다. SK가 최준용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LG는 임동섭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기어코 LG가 판을 뒤집었다. 59-64에서 정희재가 3점포를 터트렸고, 마레이가 훅슛을 집어넣으며 동률을 이뤘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재도가 돌파로 득점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워니가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관희가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70-69로 근소하게 앞섰다. LG는 4쿼터 막판 윤원상과 임동섭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