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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경 감독 "젠지전, 전체적으로 부족했다…신뢰 안 무너지면 더 큰 팀으로 거듭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3.01.21 22:0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마이크로' 김목경 감독이 신뢰를 강조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는 '2022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DRX 대 젠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DRX는 라인전과 한타에서 모두 젠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0:2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패배팀 인터뷰에서 김목경 감독은 "오늘은 누가 봐도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어느 하나를 꼬집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주 경기들이 다 실망스러웠지만, 실제 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습 방식을 사용해 다음에는 보다 나은 모습으로 오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라스칼' 김광희는 "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런 부분은 계속 연습을 하고 서로 신뢰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보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끝까지 못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김 감독은 "실제 경기에서 연습할 때 걱정했던 부분이 나왔다. 소통을 하거나 합을 맞추는 과정이 다른 팀에 비해서 생각보다 느린 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점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라스칼' 선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팀 분위기나 신뢰가 중요한데, 그게 무너지지만 않으면 지금보다 더 큰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덕담' 서대길, '베릴' 조건희이기에 바텀 쪽에서는 젠지보다 우세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오히려 열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바텀이 아직은 100% 합이 맞는 게 아니다.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바텀 쪽에 조금 더 이점을 둔 건 사실인데, 인게임적으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바텀이 가져갈 수 있는 게임의 이점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김 감독은 "1주 차인데 저희가 지난해 월즈 우승을 했던 팀이다 보니 기존에 있던 팬분들이 좋지 않은 경기력 때문에 속상해하실 것 같아 죄송하다. 설 연휴 이후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광희는 "최근 경기력이 프로로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2주 차부터는 프로다운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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