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4:05
게임

게임의 변신은 무죄…영화·뮤지컬·콘서트·예능까지 넘봐

기사입력 2018.03.13 17:47 / 기사수정 2018.03.13 17:50

최지웅 기자
게임이 대중과 더욱 친밀해지고 있다.

최근 게임이 영화, 뮤지컬, 콘서트를 넘어 국내 안방 프로그램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정 이용자층에 한정돼 있는 게임의 단점을 다양한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극복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게임사들은 게임을 대중문화와 접목시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찾아나가려는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 ‘야생의 땅: 듀랑고’가 예능으로! 게임의 콘텐츠로 건강한 웃음거리 창출



넥슨은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지상파 방송사와 손잡고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를 바탕으로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이색 콘셉트를 예능과 결합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제작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으로 참신하고 트렌드에 맞춘 기획력에 높은 평가를 받은 박진경PD와 이재석PD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현대 지구인이 야생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독특한 콘셉트로 출시 전부터 250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가 몰리며 주목을 받았고, 출시 직후에는 양대마켓 인기 순위 1위, (앱와이즈 기준) 주간 이용시간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닐슨 코리안 클릭’ 데이터에 따르면(2월 18일 기준) 10대부터 40대까지의 이용자 비율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고, 여성 이용자의 플레이 시간(748분)이 남성 이용자(293분)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여성 유저의 참여도도 굉장히 높다.

이처럼 독특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가 즐기는 ‘야생의 땅: 듀랑고’가 주말 안방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됨으로써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콘셉트와 출연진에 대한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으로, ‘야생의 땅: 듀랑고’만의 재미를 어떤 방식으로 예능에 접목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던전앤파이터’ 눈과 귀가 행복해지는 아트 전시회 및 OST 콘서트 개최!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OST와 그래픽 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게임의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던전앤파이터 라이브 콘서트(DNF LIVE CONCERT)’를 매해 이어오고 있다.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대표 OST 음악을 직접 스트링 연주로 선보이기도 하고 실력파 가수가 라이브로 공연하는 등 듣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2016년 KBS 아트홀에서 300명 대상으로 시작해, 2017년 블루스퀘어에서 1,000명 규모로 점차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12월부터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박스를 통해 ‘던파’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 숙명의 문’을 방영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16년에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오프라인 전시장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던파’의 캐릭터 및 배경을 선보이는 아트워크 전시회 ‘아트전’도 진행했다.
 
■ 신기술 접목한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지난 2016년 7월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뮤지컬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뮤지컬’을 선보인 바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IP를 기반으로 한 베스트셀러 코믹북 ‘코믹 메이플스토리’ 1~14권의 스토리로 재구성된 뮤지컬은 입체 영상 기술을 활용해 미리 찍어둔 영상을 실제 무대 위에 실제처첨 구현한 홀로그램 기술을 더해 만화의 주인공과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색다를 경험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관객이 홀로그램 영상에도 등장하는 디지털 연출을 넣어 관객의 공연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을 통해 부모가 어린이가 나란히 공연장을 찾게 되는 게임의 순기능을 보여준 바 있다.
 
■ 국내외 게임사, 게임 IP활용한 확대 방안도 지속 모색!

극장가에서는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지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8일에는 스퀘어에닉스의 ‘툼 레이더 리부트’를 원작으로 한 영화 ‘툼 레이더’가 개봉했고, 오는 4월 중에는 1986년에 출시되었던 게임 ‘램페이지’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램페이지’에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신비의 섬'과 '샌 안드레아스'를 제작한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메가폰을 쥐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2019년 5월에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바탕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더 무비’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게임을 활용한 뮤지컬과 전시회도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IP를 활용한 문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2015년 인기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대표 캐릭터 ‘진서연’의 스토리를 뮤지컬로 만든 ‘묵화마녀 진서연’을 공연한 바 있다.

또, 라이엇게임즈는 대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이용자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미술작가가 참여해 게임 내 배경과 챔피언 등을 십장생도, 정물화, 초상화 등 상상력이 담긴 다양한 미술 작품으로 선보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展’ 펼친 바 있다.
 
이처럼 업계에서는 게임의 창의적인 요소를 예능, 영화, 뮤지컬, 콘서트 등으로 확장시켜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대중에게 더욱 친숙한 플랫폼에 게임을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로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 기사제공=스마트경제

최지웅 기자 jway091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