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23 22:47 / 기사수정 2009.02.23 22:47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제24회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남자 쇼트트랙의 이승훈(한국체대)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스키점프 남자 개인 K-90에서 '기적의 금메달'을 따냈던 김현기와 최흥철(이상 대구과학대)이 남자 개인 K-125에서 나란히 값진 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개막 이후 줄곧 선두를 달렸던 한국은 이날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대거 가져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금메달 10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밀렸다.
이승훈은 23일, 하얼빈 과학대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 28초 064로 들어와 2위로 들어온 바스티유 기욤(캐나다, 1분 28초 838)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1500, 3000m에 이어 이번 대회 세번째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쇼트트랙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그러나 다른 종목에서는 금메달 추가 사냥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1000m에서는 정바라(단국대)가 1분 33초 164로 골인해 중국의 리 퀴홍, 주 양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남녀 계주는 중국에 밀려 각각 동메달, 은메달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은 중국과 나란히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동률을 기록했다.
남자 스키점프 금메달리스트 김현기는 점프대에서 도약해 125m 이상을 넘어 착지해야 하는 남자 개인 K-125 종목에 출전해 1,2차 시기 합계 244.7점으로 오스트리아의 다비드 운터베르거(247.8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1차 시기에서 138.5m를 뛰어 140.3점을 기록해 1위를 달렸던 김현기는 2차 시기에서 120.5m에 그쳐 다 잡았던 2관왕 기회를 놓쳤다.
최흥철은 1차 시기에 134m를 뛰어 3위에 오른데 이어 2차 시기에서도 127m로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며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최용직(199점)은 9위, 강칠구(이상 대구과학대,135.2점)는 26위에 올랐다.
그밖에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에 출전한 정동현(한국체대)은 1분 26초 01의 기록으로 9위에 올랐으며, 여자부의 김선주(경기도스키협회)는 1분 32초 30으로 24위를 차지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7.5km에 출전한 김정민(한국체대), 박상용(단국대)은 각각 65위, 73위에 올랐다. 남녀 컬링은 각각 일본, 스웨덴에 져 메달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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