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울산 모비스가 SK를 꺾고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정규 시즌 우승팀 결정은 조금 더 미뤄졌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4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맞대결에서 65-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다시 KCC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CC와 모비스의 우승팀 가리기는 시즌 마지막까지 가야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는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비스는 전반전부터 SK를 압도했다. 1쿼터 초반 송창용의 동점슛에 이어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구영의 3점슛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제대로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한 SK는 1쿼터 9득점 굴욕에 갇혔고, 모비스는 22-9로 크게 앞섰다.
이어진 2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모비스는 2쿼터 초반 전준범-송창용-송창용으로 이어지는 3점슛이 3개 연속 터지면서 맹폭을 퍼부었다. 클라크와 빅터가 골밑에서 착실하게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SK를 제압했다.
클라크와 빅터가 '투맨쇼'를 펼친 모비스는 43-22, 20점이 넘는 차이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SK가 4쿼터 막판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조금 좁혔지만 이미 기운 승패의 추를 바꿀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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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