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KT가 선두 모비스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 KT는 13일 오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9-68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전반전 선두 모비스와 7위 KT의 경기는 의외로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이 연출이 됐다. KT는 주득점원인 코트니 심스가 포스트를 장악하며 10득점을 올렸고, 조성민은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7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KT는 이뿐 아니라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김현민, 박성오 등 전반전 출장 선수 대부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모비스의 분위기를 끊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모비스는 전반전 아이라 클라크와 함지훈의 활약이 빛났다. 클라크는 상대 골밑 공략에 주력하며 10득점을 쏟아부었고, 함지훈은 내외곽에서 1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한 바쁜 움직임을 보여줬다.
3쿼터에서도 양 팀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KT는 심스의 골밑 득점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속공 상황에서 블레이클리가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모비스는 송창용의 3점포와 빅터가 속공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상대의 흐름을 끊어냈다. 이후에도 모비스는 양동근이 천금의 3점슛을 터뜨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KT는 중반 외국인 듀오가 상대 골밑을 장악하며 분전했지만 모비스는 클라크의 득점에 힘입어 52-5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KT는 3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 중심에는 심스가 있었다. 그는 8분 경 이재도의 스틸을 통해 연결된 속공에서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탔고, 계속해 모비스의 로우 포스트를 공략하며 10득점을 쏟아부었다. 모비스는 4쿼터 송창용과 양동근이 3점포 세 개를 합작했지만 턴오버를 남발하며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