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최종병기’ 이영호가 많은 팬들과 관계자, 그리고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은퇴식을 가졌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전 kt 롤스터 소속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은퇴식이 열렸다. 이날 은퇴식에서 이영호는 은퇴 경기 및 동료들의 메세지와 감사패 전달 등의 행사를 가졌다.
김철민 캐스터와 고인규 해설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이영호의 선배인 홍진호, 동료인 이제동, 그리고 친구인 정윤종의 이벤트로 진행됐다.
아래는 이영호와 은퇴식 후 나눈 인터뷰다.
은퇴식을 한 소감은.
9년간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을 보며 잊고 있던 것도 있었는데 후회없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한 거 같다.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는 거 같다.
이후 계획은 아직도 백지 상태인가.
그렇다. 이야기 중인 곳이 여러 곳 있긴 한데 잘 되면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다. 팬들이 걱정하시는 부분도 있는데 그 곳에서 ‘절대 망가지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이야기 하는 것도 있다.
1월 중순까지 쉬고 싶다. 여행 가고 싶으면 가고, 다른 일을 하려면 하겠다. 일에 얽매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팬들의 치어풀을 보고 감자기 감정이 북받치더라. 그래서 눈물을 흘렸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너무 좋은 행사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역시 오늘일 거 같다. 우승을 하고도 오늘보다 더 기뻐한 적도 있지만 감동받은 건 오늘이 마지막이다. 은퇴식 자리를 만들어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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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