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도쿄, 박소현 기자]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의 한국 사랑은 여전했다.
일본 도쿄 더 페닌술라 호텔에서 1일 영화 '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검은 수염역을 맡은 휴 잭맨, 피터팬으로 나선 리바이 밀러, 메가폰을 잡은 조 라이트 감독이 참석했다.
휴 잭맨은 이번 영화를 통해 네버랜드의 독재자 검은 수염으로 분한다. 딸 조차 알아보지 못한 파격적인 삭발 분장까지 감행하며 이번 영화에 애정을 쏟기도 했다.
대표적인 친한(親韓) 할리우드 스타인 휴 잭맨은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 팬들을 사랑한다"며 "정확하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을 꼭 가고 싶고, 갈 것이다. 혹시 모를까봐 말하는데, 나는 서울의 홍보대사다"라며 너털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아버지가 한국에서 몇 년 살았다. 돌아오신 뒤 자주 경제 미래는 한국에 있다고 하시더라"며 "저녁식사나 친구들 모임에서 말이다. 그래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 때부터 생겼던 것 같다. 한국 문화나 음식, 전통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
또 "딸 아이가 한복 입고 학교에 가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심지어 키우고 있는 개도 입고 있다. 수컷인데 한복 치마를 입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팬'은 흔히 알고 있는 '피터팬'의 프리퀄 격의 영화로 피터팬이 네버랜드에 가기까지, 후크와의 인연 등을 그려낸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안나 카레리나'의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실제 해적선을 제작하고 실제 세트장에 열대 식물들을 옮겨 심는 노력을 거친 것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휴 잭맨이 악역 검은 수염을 맡았고, 신예 리바이 밀러가 피터팬을, 가렛 헤드룬드가 후크로 분한다. 이외에도 한국인 배우 나태주가 출연에 이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오는 8일 개봉 예정.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