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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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00' 양현종, 성장의 모범사례

기사입력 2015.04.03 21: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나유리 기자] 2경기 평균자책점 '제로.' '좌완 에이스' 양현종(27,KIA)의 출발이 좋다.

양현종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첫번째 맞대결에서 KIA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28일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이날도 7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첫 등판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던 첫승 사냥까지 해냈다. 타선도 양현종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2경기 연속 호투고, 아직 실점이 없다. 양현종은 13이닝 무실점으로 2015시즌을 상큼하게 출발하고 있다. 

물론 첫번째 등판이었던 LG전은 완벽하지 못했다. LG 타자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양현종도 거의 매 이닝 주자 출루를 허용하며 힘겹게 이닝을 채웠다. 

양현종은 첫 등판의 힘겨움을 "느린 페이스 조절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지난해 누적된 피로 때문에 양현종은 스스로 스프링캠프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보통의 투수들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실전 피칭에 나서지만 양현종은 한차례도 던지지 않고 며칠 빨리 한국으로 돌아왔다. 양현종도 "첫 등판에서 흔들렸던 것은 페이스를 늦게 올린 단점인 것 같다. 스스로 예상했던 부분이고 감안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팀 승리가 양현종을 웃게 했지만, 본인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양현종은 "복기할 것이 많다. 오늘 실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음부터는 이 실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두번째 등판인 kt전에서 '스승' 조범현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에이스'다운 피칭을 펼쳤다. 앞선 4경기에서 팀 타율 2할7푼9리, 전체 4위를 기록한 kt 타선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하지만 7회까지 피안타 5개, 그것도 필요할 때 마다 삼진과 병살을 잡아내며 위기를 키우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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