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희찬 기자] 선두 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모비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5-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37승15패)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반면 삼성(11승41패)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모비스는 양동근(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포함해 박구영(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태영(14점 6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19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아이라 클라크(10점 6리바운드)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력을 맘껏 뽐냈다.
1쿼터 모비스는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연 모비스는 곧바로 박구영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며 5-2로 달아났다. 이어 삼성이 '패스미스'를 남발하는 사이 양동근과 문태영은 속공으로 몰아쳤고 24-8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다를 바 없었다. 박구영은 삼성 이정석이 움찔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훔쳤고 속공으로 연결했다. 볼을 받은 아이라 클라크는 화끈한 슬램덩크를 작렬하며 경기 분위기를 달궜다.
여기에 모비스 '주장' 양동근이 허슬플레이로 팀 공격에 앞장서는 사이 삼성 이정석은 또 한번 턴오버를 범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모비스는 53-23, 압도적인 점수 차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전반 30점의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 박재현, 이정석, 클랜턴이 나란히 턴오버로 공을 내준 사이 라틀리프와 양동근은 삼성 쪽 코트를 제집 드나들듯 휘젓고 다녔다. 송창용까지 득점에 가세한 모비스는 66-29까지 앞서 나갔다. 막판 삼성의 이호현과 김동우에게 연속 득점포를 허용한 모비스는 70-42로 3쿼터를 마쳤지만 위기감은 없어 보였다.
반전 없는 4쿼터였다. 박종천의 득점으로 더 멀리 달아난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얻어낸 자유투까지 모두 집어넣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막판 주전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는 여유까지 보였고 결국 경기는 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앞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맞대결에선 '더블 더블'을 기록한 데이본 제퍼슨(24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운 LG가 89-82으로 승리했다.
[사진=양동근 ⓒ 잠실실내, 권태완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