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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더블 더블' 모비스, 삼성 꺾고 단독 선두 탈환 (종합)

기사입력 2015.02.08 15:45 / 기사수정 2015.02.08 17:5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누르고 단독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문태영(37)은 18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

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0-57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모비스(32승11패)는 4연승으로 서울 SK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9승36패)은 모처럼 찾아온 연승 기회를 놓쳤다.

경기 전반, 공동선두와 최하위 팀의 대결은 예상과 달리 팽팽했다. 1쿼터 모비스는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6-2로 치고 나갔다. 이후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높이를 살려 매섭게 몰아쳤고 점수 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삼성 이정석과 이시준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며 19-18로 2쿼터에 들어섰다.

2쿼터 역시 치열했다. 균형을 맞추기에 급급하던 삼성이 먼저 치고 나갔다. 삼성은 2쿼터 중반 이정석의 동점 3점포가 불을 뿜었고 이어 이동준, 김준일, 클랜턴이 리바운드를 앞세워 연속 득점을 꽂아넣으며 31-25로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모비스는 2쿼터 막판 송창용의 연속 3점포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겨우 균형을 맞췄다. 모비스는 종료 직전 터진 함지훈의 득점을 더해 37-35로 간신히 역전에 성공하며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선두 모비스의 진짜 실력이 서서히 드러났다. 모비스는 송창용의 3점포를 시작으로 함지훈과 라틀리프가 연속 득점을 쏘아 올렸다. 거기에 '허슬플레이'로 삼성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단 10점만 허용했다. 견고한 수비를 펼친 모비스는 56-45로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모비스의 철옹성 수비가 이어졌다. 모비스는 66-51로 승기를 가져온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수비로 삼성의 숨통을 조였다. 모비스의 압박에 삼성은 의욕을 잃었고 별다른 반전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같은 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창원 LG의 대결에서는 '더블 더블'을 기록한 데이본 제퍼슨(38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운 LG가 87-67로 승리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문태영 ⓒ KBL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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