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올시즌 KCC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전주 KCC 이지스와의 맞대결에서 79-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20승 고지를 밟으며 2위 SK 나이츠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줄였다. 반면 KCC는 8승 22패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주성이 자유투로 1쿼터 포문을 열어 동부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윤호영, 허웅까지 골고루 득점해 11-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KCC는 초반부터 실수를 연발했다. 정희재의 3점슛을 제외하고 1쿼터 절반의 시간이 흐를 때까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KCC 윌커슨이 득점하며 차근차근 따라붙기 시작했으나 턴오버가 속출했다. 여기에 동부 윤호영이 연속 블록샷을 선보이며 KCC의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27-10으로 올시즌 1쿼터 최다 점수차인 17점 차로 2쿼터를 맞았다.
2쿼터에도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 두 팀은 경기 운영에서 차이를 보였다. 1쿼터에서 점수차를 벌려 놓은 동부는 35-16 오픈 찬스에서 사이먼이 덩크슛까지 선보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속공 찬스도 놓치지 않고 성공시켰다. 반면 KCC는 공을 던지는 족족 림을 벗어났다. 쫓는 자 임에도 쫓기는 듯 조급한 모습이었다. 김효범과 심스가 분전했으나 점수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동부 두경민이 3점슛을 성공시켜 스코어 44-27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3쿼터에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의 KCC였다.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에 턴오버까지 속출했다. 어렵게 득점을 성공시키면 다시 쉽게 점수를 내줬다. 반면 동부는 끈질지게 수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윤호영과 허웅, 리처드슨 등 모든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터트려 24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4쿼터. 공수 양면에서 훨훨 나는 동부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KCC가 경기를 뒤집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고, 큰 점수차였다. 윌커슨과 정민수가 고군분투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날 동부는 윤호영(19점)과 사이먼(18점)이 37점을 합작했고, 김주성 13점, 허웅 11점 등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쳐 손쉽게 경기를 가져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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