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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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앞세운 KCC, SK 홈 연승 저지하고 2연승

기사입력 2014.12.09 20:59 / 기사수정 2014.12.09 23:11

김형민 기자
SK 수비하는 KCC ⓒ KBL 제공
SK 수비하는 KCC ⓒ KBL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김형민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안방 호랑이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KCC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SK를 82-72로 눌렀다. 이로써 KCC는 시즌 8승째를 쌓으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승행진으로 파죽지세도 계속됐다. 반면 SK는 홈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동시에 3연승으로 선두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추격하려던 계획도 틀어졌다. 

타일러 윌커슨이 31점을 몰아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이어 하승진 역시 15점 1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홈 9연승에 도전한 SK는 김민수 박승리 등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포워드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2연승을 노렸던 원정팀 KCC는 장신 센터 하승진과 타일러 윌커슨 등을 앞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초반은 KCC가 앞서갔다. 김지후와 신명호 등이 던진 외곽포가 잘 터지지 못했지만 파울과 자유투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SK는 급히 들어온 박상오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KCC가 정희재의 3점포로 14-8로 점수차를 벌려 갔다.

반격에 나섰던 SK는 연이은 슈팅 시도가 림을 가르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 종료 버저비터 전 주희정이 2점슛을 성공시켜 1쿼터를 15-22로 좁힌 채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자 SK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KCC가 타일러 월커슨과 하승진의 높이를 앞세워 코트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하승진이 리바운드 후 외곽으로 빼준 공은 윌커슨의 득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SK는 계속해서 공격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조금씩 득점찬스를 잘 살리면서 격차를 좁혀 갔다. 2쿼터를 3분 44초를 남겨두고 박상오의 3점포로 30-29 1점차로 따라붙었다.

곧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박상오와 김건우의 연이은 3점포로 31-30 첫 역전을 이끌어냈다. 이후 시소게임이 벌어지던 2점차 양 팀의 승부는 3쿼터로 향했다.

3쿼터 길었던 균형을 깨트린 이는 박상오였다. 박상오가 정면에서 때린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SK가 43-4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곧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윌커슨의 자유투와 3점포가 화끈하게 터지면서 55-55가 됐다. 3쿼터 마지막 순간 KCC는 정의한의 3점포가 나와 58-55로 4쿼터를 향했다.

4쿼터에서 KCC는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정희재의 3점포로 분위기를 띄운 KCC는 이어진 김지후와 윌커슨의 득점, 김태홍의 3점포 등으로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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