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지치지 않는 돌부처.”
오승환의 위력은 무대가 바뀌어도 여전했다. 올시즌부터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로 나선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해 구원왕에 올랐다. 일본 언론도 오승환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오승환은 지난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2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1⅔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37세이브(1승4패)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세이브 부문 1위 스콧 매티슨(요미우리)와의 격차를 7개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확정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7일 “오승환이 데뷔 첫해 구원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신에서는 2011년 후지카와 규지 이후 처음이다. 지칠 줄 모르는 돌부처”라고 했다. 또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일찌감치 구원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구원왕을 확정한 뒤 “첫해에 리그 세이브 1위를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직 시즌 중이기에 끝까지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신은 현재 센트럴리그 3위로 2위 히로시마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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