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2:31
스포츠

'양동근21득점' 모비스, SK 잡고 3연승 '1위 탈환'

기사입력 2014.01.30 16:11 / 기사수정 2014.01.30 16:1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모비스가 SK 상대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동시에 단독 1위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97-85로 승리했다. 연장 접전 끝에 나온 귀중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3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올 시즌 SK 상대 첫 승을 따내며 설 연휴를 앞두고 팬들에게 큰 선물을 줬다. SK는 3쿼터 대역전을 이끌었지만 4쿼터 흔들리며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모비스가 1쿼터 완벽히 주도권을 잡았다. 로드 벤슨의 득점을 시작으로 2분 만에 8-1까지 치고 나갔다. 1쿼터 종료 6분 38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는 13-3, 일찌감치 10점 차가 만들어졌다. 양동근은 4분 뒤 3점슛 한 방을 추가하며 22-11 더블 스코어를 이끌어냈다. 1쿼터는 모비스의 27-20, 7점차 리드로 끝났다. 

SK는 1쿼터 3-2 드롭존 수비에 이은 속공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완벽히 밀린 탓이다. SK는 1쿼터 단 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반면 벤슨에게만 공격리바운드 5개를 내주는 등 모비스에 12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1쿼터 후반 김민수(2개)와 주희정, 애런 헤인즈가 3점슛을 터트리면서 점수차를 좁힌데 만족해야 했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라틀리프는 2쿼터에만 11득점을 올렸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모비스 송창용은 2쿼터 시작 50초 만에 첫 득점을 신고했다. SK는 2쿼터 초반 변기훈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주희정의 레이업슛과 심스의 골밑슛이 이어지면서 3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주희정과 김선형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SK는 3쿼터 무서운 기세로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문태영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46-53이 됐지만 변기훈과 박승리의 자유투와 심스의 풋백으로 54-53,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변기훈과 박승리가 3점슛을 꽂아 넣어 62-55까지 달아났다. 여기까지 채 4분이 걸리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제압한 SK는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6분 10초 전 변기훈의 3점슛으로 67-57이 됐다. 

결국 SK가 74-63으로 11점 차 앞선 채 4쿼터가 시작됐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벤슨의 득점으로 67-74까지 쫓아갔다. 수비가 살아난 덕분이다. 경기 종료 5분 전 점수는 75-76까지 좁혀졌고, 이후 양동근이 가로채기에 이어 단독 속공으로 77-76 재역전을 이끌었다. SK는 4쿼터 시작 이후 5분 동안 단 2득점에 그쳤다. 심스의 자유투가 첫 득점이었다. 이 5분 동안 7개(2점 5회, 3점 5회)의 야투 시도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SK는 경기 종료 2분 50초 전 변기훈의 3점슛이 적중하면서 81-79를 만들었다. 헤인즈의 득점으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박구영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82-83). 경기 종료 10초 전 점수는 여전히 83-82, SK의 1점 차 리드였다. 공격권을 가진 모비스는 작전타임을 걸고 역전을 노렸다. 

4초 전 문태영이 최부경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기회를 잡았다. 1구는 실패, 2구는 림을 통과했다. SK가 턴오버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고, 벤슨의 버저비터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은 모비스가 주도권을 쥐었다. 문태영의 득점에 이어 박구영이 3점슛을 꽂아 넣어 88-83으로 달아났다. 종료 1분 58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0-85가 됐다. 모비스는 SK의 3점슛을 확실하게 차단했고,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양동근이 연장 5득점 포함 21득점, 벤슨이 13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SK는 3점슛 10방이 터졌지만 4쿼터 무너지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창원경기에서는 삼성이 LG를 88-80으로 꺾고 8연패를 끊어냈다. 4쿼터에만 30득점을 몰아치며 역전했다. 이정석이 16득점, 박재현이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올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모비스 양동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