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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참가명단으로 본 LG 투수 '엑스팩터'는

기사입력 2014.01.28 11:07 / 기사수정 2014.01.28 11:1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투수진이 '꾸준함'이라는 과제를 안고 새 시즌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1군에서 보기 힘들었던, 또는 볼 수 없었던 투수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LG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12시즌 8개 구단 가운데 7위(4.02)였던 팀 평균자책점이 2013시즌에는 1위(3.72)로 뛰어올랐다. 외국인선수 벤자민 주키치(15경기 평균자책점 6.30)가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하지만 시즌 전부터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가 부상으로 빠졌다. 리즈는 지난 시즌 LG의 1134⅔이닝 가운데 17.8%(202⅔이닝)를 책임졌다. 리즈를 제외한 LG 팀 평균자책점은 3.86이다. 당장 리즈의 공백을 막아줄 선수가 올 시즌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또다른 이유가 있다. LG는 한 경기에 가장 많은 투수를 투입하는 팀(4.52명)이면서도 가장 적은 투수(20명)로 한 시즌을 났다. 주력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그만큼 높았다는 의미다. 이래저래 올 시즌 LG의 최종 성적은 투수진이 얼마나 두터워졌는가에 달렸다. 

이는 LG의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나타났다. 총 47명 가운데 투수가 24명이다. 여기서 지난 시즌 1군에서 보기 힘들었던 투수가 여럿 등장했다. 수술로 1년을 쉬었던 김광삼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동환 윤지웅 이영재, 그리고 전역 2년차를 맞이하는 배민관과 정찬헌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뚜렷한 성과를 냈던 선수는 역시 '트랜스포머' 김광삼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다시 투수로 전향한 그는 지난 2012년 시즌이 끝난 뒤 토미존수술을 받았다. 1년 동안 재활에 공들인 김광삼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다시 마운드에 오를 날을 기대하고 있다. 2012시즌 성적은 20경기 104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4.92였다. 당시 LG에서 100이닝을 넘긴 국내 투수는 김광삼이 유일했다. 7승은 벤자민 주키치에 이어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윤지웅은 지난해 장원준에 이어 퓨처스리그 북부 평균자책점 2위(2.83)에 올랐다. 지난 시즌 첫 등판부터 9이닝 완투(4/4 SK전, 1실점 패)하며 선발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시즌 중반에는 마무리투수로 나서 11세이브를 올렸다. 40경기 108이닝을 투구하며 내준 볼넷은 단 25개로 9이닝으로 환산할 경우 2.08개에 불과하다. 그 사이 삼진은 97개나 잡아냈다. 



외야수 배병옥과 함께 '유이'하게 캠프에 합류한 신인선수인 임지섭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임지섭은 지난해 6개 대회 18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97⅔이닝 동안 삼진 163개를 잡아냈는데, 9이닝으로 환산하면 15.0개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우수 선수로 꼽혔던 배민관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배민관은 2012시즌 퓨처스리그 경찰청 소속으로 규정이닝을 채우며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LG로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7.40을 남겼다.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으나 볼넷이 적고 삼진이 많은(13시즌 29볼넷 42삼진) 적극성이 돋보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김광삼, 임지섭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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