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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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도 아웃프런트' 손흥민, 3호골로 위기설에 반기

기사입력 2013.09.25 06: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중요한 시기, 득점포로 반색했다. 주변에 꿈틀대던 위기설에 반기를 들었다.

손흥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레벨트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DFB포칼 2라운드'에서 팀의 선제 결승골이자 자신의 시즌 3호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의 고감도 득점 속에 레버쿠젠도 16강에 진출하며 활짝 웃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여전한 골감각을 과시했다. 최근 곱지 않았던 주변 시선들을 단번에 제압했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던 위기설도 초기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격했다. 공교롭게도 경쟁 상대로 지목된 로비 크루제와의 동시 출격이 이뤄졌다. 사미 히피아 감독은 슈테판 키슬링과 시드니 샘을 벤치에 앉히면서 손흥민-크루제 공존을 모색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엿봤다.

빈공이 이어지던 전반과 달린 후반전에 레버쿠젠이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16분 라스 벤더-크루제-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패스가 선취골로 이어졌다. 벤더와 크루제가 좁은 공간에서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마지막 순간 벤더가 무인지경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골문 왼쪽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자칫 무리한 왼발 슈팅보단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정확한 슈팅을 연결한 손흥민의 기지가 발휘된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레버쿠젠은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43분 교체 출전한 시드니 샘이 한 골을 더 보태며 깔끔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오는 28일 하노버를 상대로 4호골에 도전한다.

[사진=손흥민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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