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태환(24)이 빠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쑨양이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쑨양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열린 '201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지점에 도착했다. 50m 지점까지는 3위로 뒤쳐졌던 쑨양은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쑨양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중국선수로는 최초로 정상에 등극했다.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는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400m에서는 박태환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박태환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등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2위는 3분44초82를 기록한 히가노 고스케(일본)가 차지했고 코너 재거(미국, 3분44초85)는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정정수(경기고)는 3분56초68로 29위에 그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쑨양과 박태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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