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트랜스포머' 김광삼이 5수 끝에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완벽투로 만들어낸 6승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김광삼은 1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5-0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시즌 6승(8패)째를 올렸다. 부정할 수 없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김광삼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4.90에서 4.54로 낮아졌다.
이날 김광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완벽한 제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직구(41개)에 슬라이더(28개), 포크볼(16개), 커브(8개)를 적절히 배합한 것이 주효했다. 위기 상황에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사용해 재미를 봤다. 7이닝을 투구하며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낸 것은 단 한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였다.
김광삼은 경기 후 "후반기에 썩 좋지 않았는데 전반기 때 좋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인드컨트롤 했다"며 "강상수 코치와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는데 도움이 돼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 또한 몸쪽 승부가 주효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광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4경기에 나서 3패 평균자책점 7.42로 부진했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덕에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투수조 조장이었던 김광삼의 마음고생을 털어낼 수 있는 호투임에 분명했다.
마지막으로 김광삼은 "위기 때마다 야수들이 수비를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사진=김광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