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영국 언론이 2012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서 3위에 그친 한국남자대표팀에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한국 양궁이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이것은 국가적 망신(disgrace)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영술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의 오진혁(31, 현대제철)-임동현(26, 청주시청)-김법민(21, 배재대)은 이날 새벽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그라운드서 열린 남자 단체전에 출전,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한국인 이기식 감독이 이끄는 미국에 219-224로 패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멕시코와의 3-4위전서 224-219로 승리,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결승전서는 한국인 석동은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가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마지막 1발을 남기고 209-218, 9점 차로 뒤져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빛나는 미켈레 프란질리가 마지막 화살을 10점 과녁에 명중,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인디펜던트는 임동현의 시력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랭킹라운드서 세계 신기록(699점)을 기록한 데 대해 '놀라운 사실(Wow factor)'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남자대표팀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남자양궁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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