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넥슨이 전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만한 '꿈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19, 2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이하 아이콘 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이제 '발롱도르' 수상자 5명이 포함된 'FC 스피어(공격수 팀)', 수비수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가 11대11 진검 승부를 펼치는 메인 매치만 남겨두고 있다.
'FC 스피어' '실드 유나이티드' 모두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각각 공격수, 수비수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스쿼드 구성'이다. 현역 시절 최고의 퍼포먼스를 남겼던 포지션이 아닌, 팀을 위해 색다른 장소에서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관람객들은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센터백 드로그바' '스트라이커 푸욜' 등을 직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FC 온라인' 능력치를 토대로 각 팀에서 현역과 다른 포지션에 어떤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지 예측해 보았다.('아이콘 클래스' 포함, 가장 높은 카드 능력치 기준)
▲'FC 스피어' 부동의 센터백 예측해보니, 펠라이니 만한 인재 없네... 파트너 후보는 누구?
공격수 포지션 혹은 공격 능력이 빼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FC 스피어'에서는 상대팀의 골문을 공략할 선수들은 수없이 많은 반면, 포백에 배치될 인원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FC 온라인' 내 능력치를 살펴보면 부동의 센터백 후보 1순위는 단연 펠라이니였다. 라인업 기준 펠라이니는 다른 선수들과 궤를 달리 하는 98의 수비 능력치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몸싸움(112) 뿐만 아니라 헤더(111), 대인수비(93), 태클(103), 밸런스(105) 등 균형 잡힌 능력치를 골고루 갖춰 수비 포지션을 이끌기에는 제격이었다.
펠라이니의 파트너는 누가 될 수 있을까. 공격 능력은 상당히 아깝지만 189cm, 88kg 탄탄한 체격, 대인수비-태클 능력치 외 대부분의 수비 관련 능력치에서 평균을 훌쩍 넘는 'FC 스피어'의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가 후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외에도 안드리 셰우첸코가 타 선수 대비 괜찮은 수비 능력치를 지니고 있기에 수비 포지션에서 뛸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아이콘 매치' 영상에서 수비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어떨까. 'FC 온라인' 내 능력치로 보면 189cm, 75kg의 스펙에 테크니션으로 분류돼 있어 센터백 활용은 힘들어보였다. 다만 실제 경기에서의 활약은 다른 만큼 베르바토프의 포지션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레프트, 라이트 백은 'FC 스피어' 팀 색에 따라 오버래핑(수비수의 공격 가담) 상황시 위협적인 선수들로 꼽았다. 사이드 백에서도 여전히 가치가 높은 카카 외에도 스피드, 패스 측면에서 압도적인 능력치를 지닌 선수는 단연 루이스 피구다. 속력(127), 가속력(127)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고 있는 피구는 크로스 상황에서 적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수 있는 130의 크로스, 124에 달하는 시야를 지니고 있다. 피구 외에는 히바우두의 활약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슛 122' 야야 투레, 공격성 다시 한번 발휘? 푸욜-피를로-세이도르프 공세도 '눈길'
이벤트전의 '실드 유나이티드' 우승을 이끌었던 야야 투레가 메인 매치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수비수 구성에 난항을 겪은 'FC 스피어'와 다르게 '실드 유나이티드'의 공격진은 균형 잡인 모습으로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FC 스피어'의 펠라이니처럼 '실드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후보 1위는 야야 투레였다.
현역 시절 '초대형 육각형' 능력치로 평가 받았던 야야 투레는 무려 122에 달하는 종합 슈팅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슛 파워(126)를 필두로 골 결정력, 위치 선정, 중거리 슛까지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손색 없는 모습을 갖췄다. 야야 투레와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할 선수들은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다. 두 선수 모두 적진을 흔들 모든 스킬을 갖춰 '실드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설적인 센터백 푸욜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푸욜은 '아이콘 매치' 사전 인터뷰에서 “축구 선수 시작을 골키퍼로 시작해 골키퍼도 잘할 수 있다”는 특이한 이력을 말함과 동시에 “이번 아이콘 매치에서는 공격수로 뛰고 싶고, 항상 열심히 뛰어서 전혀 문제없을 것이다"고 자신한 바 있다. 실제 'FC 온라인'에서도 푸욜은 위치 선정, 슛 파워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준수한 능력치를 지니고 있기에 활약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사진=넥슨 제공,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