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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을 건 김원중뿐…2이닝 삭제, 롯데에 없어서 안 될 '승리 지킴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9.11 02:23 / 기사수정 2024.09.11 02:23

롯데 투수 김원중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투수 김원중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그래도 김원중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수호신다운 좋은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9회말 구원 등판했다.

김원중은 9회말 오스틴 딘(좌익수 뜬공)-문보경(스윙삼진)-오지환(스윙삼진)으로 이뤄진 LG 3~5번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제압하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은 그 사이 힘을 내며 10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로 2-1 리드를 가져왔다.

다시 한 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랐다. 10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영빈은 루킹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2루 도루에 나섰던 대주자 최승민을 포수 강태율의 도움으로 저지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박해민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구본혁을 2루수 뜬공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승리 투수가 돼 시즌 3승(5패)을 챙겼다.

롯데 투수 김원중(왼쪽)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투수 김원중(왼쪽)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원중은 롯데 수호신이다. 올해 성적은 50경기 3승 5패 22세이브 57이닝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8경기에 등판해 월간 평균자책점 11.05(7⅓이닝 10실점 9자책점)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활약하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2이닝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해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롯데 투수 김원중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투수 김원중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원중의 올 시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46이다.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정해영(KIA 타이거즈/WHIP 1.27)과 박영현(KT 위즈/WHIP 1.06), 김택연(두산 베어스/WHIP 1.23), 주현상(한화 이글스/WHIP 0.82) 등과 비교했을 때 수치가 높지만, 그래도 롯데에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다. 시즌 중 김원중이 흔들리더라도 무한 신뢰를 보냈던 김 감독이다.

수훈선수로 뽑힌 김원중은 경기 뒤 "항상 같은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등판했다"라며 "나는 주춤하지 않았다. 주춤한다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 빠르게 회복해서 올라가는 것이 선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안 좋은 생각은 떨치려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을 살다 보면 힘든 기간이 있는 법이다. 그런 걸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팀도 흔들릴 수 있다. 그런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롯데 투수 김원중(왼쪽)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김원중(왼쪽)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의 활약이 더 절실할 시즌 막판이다. 현재 리그 8위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 리그 5위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3.5' 경기 차다. 매 경기 한국시리즈 7차전 같은 마음가짐으로 나서야 한다.

김원중은 "시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경기에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한다. '살얼음판을 걷는다'는 걸 의식하고 이에 쫓기기보다는 즐기면서도 이기려고 한다"라며 시즌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롯데 투수 김원중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잠실, 박정현 기자
롯데 투수 김원중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잠실, 박정현 기자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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