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박정현 선수가 '여자 3쿠션 서바이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SOOP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 2024' 결승전에서 박정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해 처음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의 두 번째 대회로, 세계캐롬연맹(UMB) 공식 경기로 승인받은 서바이벌 형식의 대회다. 그리고 지난 17일 예선전을 통과한 8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올라와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종 우승을 가렸다.
우승자인 박정현 선수는 준결승 전반에 18점까지 점수를 잃어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후반에 80점을 획득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서바이벌 결승에서 4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
박정현 선수는 결승 초반 5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해 한때 22점까지 점수가 떨어졌으나, 6이닝부터 7연타석 득점에 성공하며 12이닝에 52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그리고 허채원 선수는 38점으로 2위, 염희주 선수는 26점으로 3위, 클롬펜하우어 선수는 6점으로 4위에 올랐다. 후반전에선 허채원 선수가 78 대 70으로 박정현 선수를 따라잡았으나, 박정현 선수가 11이닝에서 다시 4타를 성공시키며 90 대 66으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박정현 선수가 90점을 유지해 우승을 차지했고, 허채원 선수는 62점으로 준우승, 염희주 선수는 5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인 클롬펜하우어 선수는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4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박정현 선수는 "지인들이 결승 시작 전에 준결승에서 어렵게 올라가면 우승한다고 했다"라며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승에서 공도 잘 서고, 운도 많이 따랐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22일부터는 '3쿠션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쩐뀌엣찌엔(베트남) 선수 등이 출전하는 남자부 경기가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조명우(실크로드시엔티-서울시청),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 선수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의 모든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전 세계에 독점 생중계되며, 케이블 채널(아프리카TV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대회 생중계 일정과 다시 보기 및 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SOOP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