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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5수 끝에' 올림픽 金!…알카라스 꺾고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2024 파리]

기사입력 2024.08.05 08:00 / 기사수정 2024.08.05 08:00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이뤘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2-0(7-6<7-3> 7-6<7-2>)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세트 경기로는 이례적으로 긴 2시간 50분이 걸린 대접전. 서로 한 번도 상대 서브 게임을 뺏지 못할 정도의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끝에 조코비치가  알카라스를 제압했고,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해내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지금까지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단 4명밖에 없었다.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그리고 조코비치가 5번째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이번 올림픽 승리로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당한 0-3(2-6 2-6 6-7<4-7>) 패배를 설욕했다. 3승3패 동률이었던 알카라스와의 상대 전적은 올림픽 승리로 조코비치가 4승3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또 하나의 기록도 있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테니스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최고령 남자 단식 우승 기록(37세)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12년 런던 대회 로저 페더러(스위스)로 당시 31세였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경기 후 조코비치는 "마지막 샷이 그를 지나쳤을 때, 그때가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유일한 순간이었다. 이길 수 있다고 믿긴 했지만, 실제로 이기기까지는 계속해서 돌아오는 그를 상대해야 했다. 알카라스는 내가 계속해서 최고의 테니스를 하도록 요구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아직도 충격 상태다. 37세의 나이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제 마음, 영혼, 몸, 가족, 모든 것을 걸었고, 마침내 해냈다"고 감격의 말을 전했다. 올림픽에 5번이나 출전한 끝에 금메달을 거머쥔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숱하게 우승한 테니스계 리빙 레전드 답지 않게 금메달에 키스를 10번이나 넘게 하는 듯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6월 초 프랑스오픈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고, 이후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이번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7월 윔블던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와 결승까지 진출한 데 이어 올림픽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휩쓴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편 만약 조코비치를 꺾었다면 역대 최연소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 기록(21세 4개월)을 한 달 앞당길 수 있었던 2003년생 알카라스는 베테랑에게 무릎을 꿇었고, 4년 뒤인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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