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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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5방 맞고 왔어요" 몸 안 따라줘도…경기 앞둔 한국 레전드들, 열정만큼은 '진심' [홋카이도 현장]

기사입력 2024.07.22 11:26 / 기사수정 2024.07.22 18:41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공식훈련에 참석한 서재응과 구대성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공식훈련에 참석한 서재응과 구대성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기타히로시마(일본), 조은혜 기자) 한국과 일본 야구 레전드들이 만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앞두고 한국 레전드들이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22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열린다. 양국의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선배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가 담겼으며, 야구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도모를 위해 기획된 경기. 친선경기이지만 오랜만에 직접 그라운드를 밟은 한국 레전드 선수들의 눈동자가 빛났다.

21일 결전지인 에스콘필드에 집결한 선수들은 간단한 리셉션을 진행했다. 이번 경기를 주최한 닛폰햄 파이터즈 측은 "여러분들이 이 야구장에서 행복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한국에서도 경기가 생중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공식훈련에 참석한 장종훈, 안경헌, 이종범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공식훈련에 참석한 장종훈, 안경헌, 이종범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공식훈련에 참석한 이종범이 타격 훈련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공식훈련에 참석한 이종범이 타격 훈련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리고 리셉션 후 첫 훈련이 진행됐다. 'KOREA'가 적힌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은 포지션 별로 타격과 수비, 투구 훈련 등 진지한 자세로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경기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도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제는 대부분 감독, 코치로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베테랑들이 직접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에 조금은 어색함도 있었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답게 잔디를 밟자 승부욕이 살아나는 듯했다. 외야에서 투수들과 훈련하던 서재응은 박석민의 타구가 계속해 외야로 뻗자 '게임 때 치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에스콘필드를 둘러본 뒤 "경기장이 정말 좋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구장을 보는 것 같다"고 감탄한 이종범은 "몸 따로, 마음 따로다"고 오랜만의 훈련에 혀를 내둘렸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나랑 양준혁, 두 최고령들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최근까지도 호주에서 현역으로 뛰었던 구대성은 "사실 공을 던지기 힘든 상황인데, 그래도 여기 온다고 해서 주사를 5방이나 맞고 왔다. 일단 해보는 데까지는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상태를 보고 한 타자라도 상대해 보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공식훈련에 참석한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공식훈련에 참석한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공식훈련에 참석한 김인식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공식훈련에 참석한 김인식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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