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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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고마워' 케인, 통산 400골 고지 도달…'분데스 최초' 역사까지 세웠다

기사입력 2024.04.28 09:40 / 기사수정 2024.04.28 09: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해리 케인이 개인 통산 400번째 득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분데스리가 역사를 새로 썼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9분 만에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간 뮌헨은 전반 23분 위고 에키티케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15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점 3점을 가져갔다. 비록 리그 우승컵은 바이엘 레버쿠젠에게 내줬으나 22승3무6패(승점 69)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뮌헨은 4-2-3-1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요주아 키미히, 마테이스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4를 섰다. 콘라트 라이머, 레온 고레츠카가 3선에 위치했고 토마스 뮐러, 에릭 막심 추포모팅, 하파엘 게히이루가 2선에 자리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했다.

전반 9분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이머가 뮌헨 수비진영에서 상대 볼을 가로채 50m를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에 있는 케인을 보고는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케인이 오른발로 볼 방향 바꾸는 슛을 쏴 골망을 출렁였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34호골이었다.



프랑크푸르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2대1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주포 에키티케가 아크 왼쪽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려 동점포를 꽂아넣었다..

후반 11분 결승포가 터졌다. 뮐러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케빈 트랍이 킥 방향을 읽었으나 케인의 슛이 더 빨라 골이 됐다. 케인의 분데스리가 35번째 골이었다.

멀티골을 터뜨린 케인의 활약으로 뮌헨은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케인 개인으로도 의미있는 경기였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케인은 프로 통산 400호골에 도달했다. 프로 데뷔 후 클럽팀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를 모두 더한 기록이었다..클럽에만 338골, 국가대표에서 62골을 넣어 400골 고지에 올랐다.

또한 2017-2018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달성했던 41골을 제치고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썼다.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 최초 기록도 세웠다. 뮌헨 소속으로 42골을 넣은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만 31경기 35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다른 분데스 팀 17팀을 상대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케인은 현재 17팀 중 16개 팀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케인이 무득점을 기록한 팀은 프라이부르크 뿐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개인적인 기록들은 대부분 작성했으나 정작 중요한 우승 트로피가 없었기에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케인은 "난 19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고, 정말 행복했다. 지난 시즌 내가 집중한 것은 토트넘이 순위표에서 최대한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것뿐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토트넘을 떠나 앞으로 나아가고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할 때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뮌헨에서도 우승과 연이 닿지 않고 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무관이 확정됐다. 시즌 초반 DFL-슈퍼컵, DFB-포칼컵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분데스리가마저도 바이엘 레버쿠젠에게 내줬다.

통산 400골 등 개인 성적만 뛰어난 케인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뮌헨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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