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가 2일차 '미라마' 전장에서 한번 더 치킨을 추가하면서 '라스트 찬스' 안정권에 진입했다.
젠지는 24일 오후 태국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패자조 2일차 미라마 매치(7-8)에서 도합 16점(6킬)을 확보하면서 2위(총점 58점, 32킬)까지 반등했다. 3위 디플러스 기아(55점, 30킬)도 안정권에 접어든 가운데, 14위 V7 펀핀(31점, 24킬)은 짐을 싸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매치7의 안전지대는 '엘 포조'로 향해 시가전이 결정됐다. V7 펀핀은 이번에도 서클 진입에 실패하면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젠지는 빠르게 건물 속에 진영을 구축하면서 치킨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디플러스 기아도 50%의 전력을 잃은 상황에서 끝까지 버티기에 돌입하면서 순위 포인트를 끌어올렸다.
끈끈한 근접전으로 적들의 진입 시도를 저지한 젠지는 본격적으로 굳히기에 돌입했다. 건물 밖에서 다른 팀들이 생존을 위한 경쟁을 펼치면서 젠지의 치킨 가능성은 급상승했다. 젠지와 어센드가 마지막 '점 자기장'에서 각각 층을 사이에 두고 경쟁을 펼쳤다. 2층에서 '수류탄'을 적절하게 활용한 젠지는 남은 적을 소탕하고 매치7 치킨을 확보했다.
매치8의 안전구역은 '푸에르토 파래소' 북쪽의 개방된 지형으로 향했다. 지난 매치에서 치킨으로 함박 미소를 지었던 젠지는 이번엔 빠르게 탈락하면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 V7 펀핀도 함께 조기에 탈락한 상황. 디플러스 기아는 끈질기게 버텼으나 전력 손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순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는 한국 팀이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마음껏 화력을 뽐냈다. 팀 팔콘스와의 최종전에서도 가볍게 승리한 페트리코 로드는 압도적인 1위를 확정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공식 중계 캡처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