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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판다' PSG vs '1년 버틴다' 음바페→레알 안첼로티 "현재 스쿼드 완벽"…영입 끝 '재확인'

기사입력 2023.07.27 16:5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1조원 연봉을 거절한 가운데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 또한 올 여름 음바페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레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주드 벨링엄, 호셀루의 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출신 미드필더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재능을 꽃피웠던 벨링엄과 다소 늦은 나이에 레알 유니폼을 입은 호셀루가 나란히 득점포를 쏘아올리면서 다가오는 2023/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 여름 벨링엄을 품으며 전 세계 이목을 끌었던 레알은 또 한 명의 슈퍼스타 음바페와도 연결되면서 다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음바페와 PSG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지난해 여름 PSG와 기본 2년에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던 음바페는 계약 만료 1년을 남겨두고 계약 기간을 더 연장할 마음이 없다고 통보했다.

당시에도 음바페는 레알 이적설로 시끄러웠다. 이적 절차도 거의 마지막 단계까지 진행됐다. 음바페가 시즌 도중 마드리드에서 휴가를 보냈고, 이 때 레알과 구두합의까지 도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가까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프랑스 전 국민이 음바페 사수에 나서면서 떠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심지어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서 음바페의 잔류를 촉구했다. 결국 음바페는 레알 이적을 포기하고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2022/23시즌을 함께한 음바페는 다시 이적을 추진했다. 이번 여름 PSG와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내년 여름 계야이 만료되는대로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레알로 이적하겠다는 뜻이었다.

올 여름이 아니면 이적료를 받을 수 없는 PSG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PSG는 무조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판다는 각오다. 주급 정지 및 2군 강등이라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에 나서면서 음바페가 스스로 떠나도록 유도했다.

음바페는 PSG의 계획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가 급료를 정지하든, 2군으로 내리든 개의치 않고 한 시즌 동안 버틸 계획이다.



최근에는 사우디 알힐랄에서 연봉 7억 유로(약 9928억원)를 제안 받았으나 단칼에 거절했다.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의 연봉이었고, 올림픽 단거리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 NBA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등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마저 경악했지만 음바페는 PSG에서 1년을 버티고 내년 여름 레알로 떠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PSG는 음바페를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한 채 일본으로 향했다. 사실상 음바페와 동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도 올 여름 음바페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현재 스쿼드에 만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페인 마르카, 프랑스 RMC 스포츠 등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맨유전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훌륭하다. 현재 완벽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며 현 선수단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안첼로티는 "정말 좋은 경기였다. 특히 전반전에 강렬함, 좋은 공수 전환을 보여주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수비도 잘했다. 첫 번째 경기보다 훨씬 더 나아졌다. 선수들은 훌륭한 태도, 헌신을 보여줬다"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한 공격진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에 대해서도 "태도와 헌신 면에서 뛰어났다. 신체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우수함을 보여줬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고 두 선수의 활약도 치켜세웠다.

안첼로티의 발언에 대해 RMC 스포츠는 "안첼로티는 이미 레알이 완벽한 팀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올 여름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움직이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스페인 마르카도 "안첼로티는 현재 선수단에 만족하고 있다. 과연 이 팀에 음바페가 필요할까"라며 현 시점에서 무리하게 음바페를 영입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분석했다.

PSG만 매각을 원하고, 음바페와 레알 모두 1년 더 버틴다는 입장이 이어지면서 음바페는 내년 여름까지 PSG 소속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AP, EPA,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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