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의 투구 내용이 2경기 연속 좋지 않았다. 습관이 노출된 것 같다는 진단이다.
산체스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대전 SSG전에서도 10피안타로 3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던 산체스는 2경기 연속 패전으로 앞선 9경기 무패의 '승리요정'의 면모를 잃고 말았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최원호 감독은 산체스에 대한 질문에 "습관이 있는 것 같다. 타자들이 빠른 공과 변화구 던질 때의 습관을 캐치해서 대응을 하는 것 같다"며 "변화구를 안 치고 직구만 받아 놓고 치더라. 코너워크가 된다면 알면서도 못 치는데, 몰리면 그렇게 맞을 수밖에 없다. 찾아서 수정을 억지로라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상대 선발투수인 에릭 페디가 워낙 강력했기에 최원호 감독은 4회 퀵후크도 고려를 했으나, 결국 5실점을 한 후에 미리 준비했던 이태양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정우람에 이어 한승혁, 장시환, 윤대경이 차례로 등판했다.
오는 25일 고척 키움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는 한승혁은 컨디션 점검 차 마운드에 올랐다. 계속되는 비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던 한승혁의 마지막 등판은 6월 28일 대전 KT전으로 무려 3주도 더 전. 한승혁은 2사 만루 상황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개.
최원호 감독은 "경기를 하도 안 해서 한 이닝 정도, 20구 내외로 던지려고 했다. 투구수가 많아질까봐 8회에 준비를 했는데, 정우람의 30구 이상을 던지면서 중간에 들어가게 됐다. 세 타자를 승부해서 뺐다. 화요일 정상적으로 선발로 들어간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NC 테일러 와이드너를 상대하는 한화는 전날과 동일하게 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중견수)~최재훈(포수)~윌리엄스(좌익수)~정은원(2루수)~이도윤(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로 펠릭스 페냐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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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