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 숀 앤더슨의 역투를 앞세워 4연승을 달성했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11승 11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췄다. 여기에 연승 행진을 '4'로 늘렸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LG는 15승 10패가 됐고 2연패 사슬에 묶였다.
KIA는 선발 앤더슨이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황대인이 14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고, 최형우가 3안타 활약을 보탰다. LG는 실책 3개에 발목이 잡히며 자멸했다.
경기 초반 KIA가 흐름을 장악했다. 1회초 1사에서 고종욱이 좌전 안타를 친 후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에 실패하며 공이 뒤로 빠졌고 고종욱이 3루에 도달했다. KIA는 1사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강효종이 보크를 범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KIA는 1사 1루에서 이창진이 2루 베이스를 훔쳤고, 한승택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2루수 서건창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이창진이 3루를 지나 홈 베이스를 밟았다.
KIA는 3회초 대포를 폭발했다. 2사에서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생산했고, 황대인이 이우찬의 145km/h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4회초 KIA가 격차 벌리기에 성공했다. 이창진의 좌전 안타, 한승택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창출했고 류지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상대 선발 앤더슨의 쾌투에 막혀있던 LG가 7회말 침묵을 깼다. 김민성의 몸에 맞는 공, 박해민의 우전 안타,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LG는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오스틴 딘이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9회초 KIA가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선빈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한승택 타석때 3루에 있던 대주자 김규성이 홈스틸을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