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선발 로테이션 한 번을 건너뛴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2차전을 치른다. 이날 LG 아담 플럿코가 선발 출전하는 가운데, 두산은 곽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지난 8일 KIA전에 등판했던 최원준의 차례. 1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이 지난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염좌로 큰 부상은 아니다. 오늘 불펜피칭도 했다"면서 "말소는 하지 않고 이번 턴을 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원준의 휴식으로 지난 12일 잠실 키움전 취소가 두산에게는 이득이 되는 결정이었다. 12일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되면서 이날 선발이었던 김동주가 13일 등판했고,두산은 최원준의 휴식에도 선발진 구멍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하루 연기가 되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고, 다른 투수들도 정상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 두산은 투수 박정수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투수 이승진을 등록했다. 14일 등록된 박정수는 이날 승부가 기울어진 후반 등판해 3이닝, 58구를 소화하고 곧바로 말소됐다. 이승엽 감독은 “박정수가 좋은 피칭을 했는데, 팀 상황상 내려가게 됐다. 미안하고 고맙다. 다음에 찬스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말소됐던 이승진은 열흘을 채우고 바로 콜업됐다. 이 감독은 “필승조, 마무리까지 했던 선수다. 어제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문제점이 제구력인데, 어제는 좋았다. 가능한 날짜가 되면 불러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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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