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과의 풀세트 혈투 끝에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4-25, 31-29, 21025, 32-30, 15-13)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5연패를 탈출, 승점 2점을 추가하고 시즌 전적 22승9패, 승점 64점을 만들었다. 반면 기업은행은 13승18패, 승점 41점으로 5위.
1세트는 기업은행의 일방적인 우위였다. 시작부터 10-3으로 앞선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14점으로 묶고 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2세트에는 듀스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현대건설이 29-29에서 황연주와 양효진의 득점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다시 기업은행의 몫이었다. 21-21에서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기업은행이 그대로 추가 실점 없이 세트를 챙겼다. 하지만 4세트, 이번에도 현대건설이 끈질긴 모습으로 듀스 끝 균형을 맞췄다. 30-30까지 가는 혈투에서 이다현의 속공과 블로킹이 승부를 5세트로 이끌었다.
5세트 역시 팽팽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현대건설이 12-10을 만들었으나 기업은행이 육서영의 공격과 표승주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범실 후 고예림의 퀵오픈으로 현대건설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다현의 속공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8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렸다. 몬타뇨와 이다현이 각각 13점, 12점을 기록했고, 황민경이 9점, 황연주과 고예림이 각각 7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산타나가 36점, 표승주가 22점, 육서영이 19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그 빛이 바랬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