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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최우제 "'YSKM'의 리스펙 얼떨떨해…메타몽처럼 유연한 선수 되고파"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5 10: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는 '2023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T1 대 DRX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T1은 다양한 밴픽과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DRX를 2:0으로 꺾고 시즌 7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승리팀 인터뷰에서 최우제는 이번 경기 총평과 DRX전에 앞서 준비한 점, 리브 샌드박스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다음은 최우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먼저 승리 소감 부탁드린다.


DRX의 성적이 안 좋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힘은 엄청나다고 생각해서 긴장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순탄하게 이겨서 홀가분하다.

> '라스칼' 김광희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준비했나?

'라스칼' 선수가 선호하는 픽들을 보며 어떤 걸로 상대하면 좋을지 생각했고, '라스칼' 선수가 대회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로 킬각을 잘 잡아서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 피오라로 잘 컸을 때는 (활약할) 상황이 많았는데 퍼포먼스가 잘 안 나와서 아쉬웠다. 잘 큰 상황에서는 3:1도 이길 만하다고 생각했다.

> 피오라로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아쉬웠던 이유는?

초반 상대가 탑 갱을 왔을 때 산 것도 제가 잘해서 산 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산 느낌이었고, 탑에서 아깝게 상대를 못 따고 죽었을 때도 바이의 Q 스킬에 반응하지 못했다.

> T1이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고 있는데 국제 대회를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롤 패치가 바뀔 때마다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맛이 바뀌는 느낌이고, 탑 입장에서 마음가짐도 많이 바뀐다. 지금은 정규 시즌이라 최대한 다양한 콘셉트를 해 보며 유연하게 메타몽처럼 바뀌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이번 패치로 인해 탑이 받을 영향은?

탱커 서폿이 나오면 탑에서는 앞라인을 선호하지 않아 여러 가지 딜러가 나올 듯하다. 저는 딜러를 선호하긴 하지만 탱커도 좋아해서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저희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 그렇다면 앞으로 탱커로서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할 예정인가?

라인전에 임할 때 딜러로서의 마음가짐과 탱커로서의 마음가짐이 다르다. 솔직히 최근에는 딜러를 많이 해서 탱커를 할 때의 마음가짐이 부족했다. 그 부분을 조금 더 훈련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사이온으로 라인전을 하면서 미니언 15개를 놓쳤다. 사이온은 딜 교환을 하는 매커니즘 자체가 아쉽다. 한타는 자신 있는데 라인전은 아쉬운 것 같다.

> 최근 'YSKM' 차우슈탁 선수와 교류 중이라고 들었다.

'YSKM' 선수는 저랑 비슷한 느낌은 아니지만 기존에 쓰던 챔피언을 장인급으로 잘 다루는 것 같다. 잭스, 피오라, 이렐리아 같은 챔피언들을 느낌 있게 잘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선수가 저를 리스펙해 준다는 게 얼떨떨하다. ('YSKM' 선수가 말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여러 선수들과 1:1을 하는 걸로 유명한데, 이게 라인전을 하는 데 있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저는 대회를 할 때 구도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는 것 같다. 어떤 구도에 대해서 의문이 들면 그걸 찾기 위해 주변 가까운 사람들에게 1:1을 요청한다.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스파링 상대는 누구인가?

대회마다 다른데 이번 시즌 초에는 리브 샌드박스가 1라운드 마지막 상대여서 '버돌' 선수와 교류를 많이 했고, 최근에는 '두두' 선수와 교류를 많이 했다.

> 다음 경기는 리브 샌드박스전인데 각오가 궁금하다.

리브 샌박이 잘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경기력이 이렇게까지 빠르게 올라올 줄은 몰랐는데 살짝 무섭다. '버돌' 선수랑 지난해 월즈부터 1:1도 많이 하고 교류도 많이 했는데 서로 좋은 기회에 맞붙게 돼서 영광이고 서로 멋있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위를 탈환하게 돼 너무 기쁘고 이 기세를 이어서 2라운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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