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DRX 아카데미가 '2023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1회차' 우승에 올랐다.
7일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DRX 아카데미가 LoL 프로를 꿈꾸는 유망주들의 첫 번째 무대인 ‘2023 LCK 아카데미 시리즈(LCK Academy Series)’ 오픈토너먼트 1회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1회차에는 LCK 팀 소속 아카데미 11팀과 아마추어 27팀이 참가하며 총 38개 팀이 자웅을 겨뤘으며, 이중 ▲NSA LAS ▲HLE 아카데미 ▲DRX 아카데미 ▲쉐도우 콥이 4강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HLE 아카데미 대 DRX 아카데미의 LCK 산하 팀간 대결이 성사되었다.
양팀은 1세트부터 각축을 벌였다. HLE 아카데미가 정글 녹턴과 봇 애쉬 조합을 꺼내들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갈 것으로 기대했으나, DRX 아카데미의 정글 리신과 봇듀오 이즈리얼, 케이틀린 조합이 라인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으며, 경기 중반까지 난전을 유도하며 기세를 잡았다. 27분경 HLE 아카데미가 DRX 아카데미의 네번째 용 획득을 막는 동시에 교전에서 승리했지만, 경기 후반 DRX 아카데미의 김민겸 선수의 리신이 중요한 순간에 일명 ‘인섹킥’을 선보이며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DRX 아카데미가 빠르게 가져갔다. 경기 10분경 오형석의 나미가 미드에 합류하여 상대 사일러스를 잡아내는 동시에, 탑에서는 HLE 아카데미의 레넥톤이 상대 진영에 깊게 들어가면서 균형이 쉽게 무너졌다. DRX 아카데미는 네번째 용까지 획득하며 27분경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활약한 정글러 김민겸 선수는 “팀원 모두가 잘해주어서 쉽게 이긴 것 같다. 아카데미 리그에서 더 잘해서 챌린저스 리그까지 진출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조아람 DRX 아카데미 코치는 “1세트에 밴픽 조합 난이도를 높게 짠 것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2세트에는 정석적인 조합을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 작년 아카데미 리그에 이어 또 우승하게 되어 기쁘고, 상반기 아카데미 리그까지 계속 선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DRX 아카데미는 지난해 LCK AS 하반기 아카데미 리그 우승에 이어 이번 오픈 토너먼트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우승 팀 DRX 아카데미에는 상금 200만원, 준우승 팀 HLE 아카데미에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두 팀에 기량유지를 위한 연습계정이 발급된다.
아울러 오는 12일(일) 자정까지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2회차 참가신청이 진행된다. 만 12세 이상 2022시즌 및 2023시즌 다이아4 이상인 본인 계정을 소유하고 있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5명이 팀을 이뤄서 대표 1명이 참가신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LCK 통합 로스터 및 CL 서브 로스터에 등록된 자 또는 최근 6개월 내에 LCK 및 LCK 챌린저스 리그, 타 지역 프로리그에 출전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참가가 제한된다. 단, LCK 통합 규정에 따라 각 팀의 지정 선수 1명은 참가 제한 대상의 예외로 적용된다.
오픈 토너먼트 참가자를 위한 이벤트 역시 마련된다. 상반기 오픈 토너먼트를 3회 이상 참가한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LCK AS 웰컴 키트’를 증정하며, 회차별 신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10명)을 지급한다.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LCK 아카데미 시리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LCK 아카데미 시리즈는 LoL 선수 지망생과 LCK팀 소속 아카데미 팀이 출전하여 프로 데뷔를 위해 기량을 쌓는 무대로, LCK 리그 법인이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 나이스게임TV가 방송 제작하며 우리은행이 후원하고 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