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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 정지훈, T1전? "경기 결과로 보면 돼…노래는 기분 좋으면 부를 수도" [인터뷰]

기사입력 2022.07.29 14: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쵸비' 정지훈이 T1전 승리에 강한 열의를 보였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2라운드, 젠지 대 DRX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 2세트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2 대 0 완승을 거둔 젠지는 12승 1패, 세트 득실 +22를 기록하며 T1을 밀어내고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공동 인터뷰에서 정지훈은 "DRX 상대로 2 대 0 승리를 하고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한 정지훈은 상대팀이었던 DRX에 대해 "'제카' 선수가 잘하는 것 같아서 '제카' 선수 위주로 신경을 썼다. 미드 라인전에서 생각한 구도를 벗어나지 않아서 게임이 쉽게 흘러갔다"라고 설명했다.

정지훈은 앞서 라이엇 공식 인터뷰에서 'T1전 패인을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관해 그는 "평소에 잘하던 플레이들이 안 나왔고 아쉬운 플레이를 선택했다. 그런 자잘한 부분들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왜 졌는지 안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로 보면 될 것 같다"라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도란' 최현준에게 T1전 승리 공약으로 '노래 부르기'를 추천한 정지훈은 "내가 부르겠다고 한 게 아니라 도란 선수에게 추천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기고 나서 생각해 보겠다. 기분이 좋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다음은 정지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오늘 승리를 거뒀는데 소감이 어떤가?


DRX 상대로 2 대 0 승리를 하고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다.

> 완승을 거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팀원들이 다 잘해줬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고 이길 수 있었다.

> DRX를 어떻게 평가했고, 어떤 점을 주의하면서 경기를 했나?

'제카' 선수가 잘하는 것 같아서 '제카' 선수 위주로 신경을 썼다. 미드 라인전에서 생각한 구도를 벗어나지 않아서 게임이 쉽게 흘러갔다.

> 미드에서 1, 2세트가 같은 구도였지만 다른 보조 룬을 선택했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평소 아리로 지배를 선호하는데, 1세트 같은 경우 시비르가 있고 게임이 길어질 것 같아서 폭풍의 결집을 선택했고, 2세트는 게임이 빨리 끝날 것 같아 지배룬을 선택했다.

> DRX전 각 세트의 승부처는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1세트는 전령을 바텀에서 풀고 첫 포탑을 가져갔을 때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2세트는 미드에서 스펠 교환과 킬 교환이 나온 후 아리, 바이 조합으로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아리 성적이 굉장히 좋다. 본인의 스타일과 어떤 점이 맞아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은지?

아리는 진입을 잘해야 하는데 플레이할 때 제가 그 각을 잘 본다고 생각한다. 또, 상대팀에게 위협적일 정도로 성장을 잘 해야 하는데 저는 그에 맞춰 성장을 잘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 사거리가 길고 포킹이 많은 상대로 밴시의 장막을 올렸다.

아리는 대치 구도에서 상대 스킬을 맞는 것보다 사이드 관리를 하고 돌아다니면서 이니시를 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일 때 조금 더 안정적이라서 밴시의 장막을 선택했다. 스킬을 하나 흘리거나 사이드에서 혹시라도 갱킹을 당했을 때 피 관리가 쉬워지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 1라운드 T1전 이후로 어떤 피드백이 나왔는지?

평소에 잘하던 플레이들이 안 나왔고 아쉬운 플레이를 선택했다. 그런 자잘한 부분들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왜 졌는지 안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로 보면 될 것 같다.

> '피넛' 한왕호 선수가 T1전 패배 후에 밴픽에 대해 더 길게 얘기한다고 했는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다.

밴픽 구도를 짤 때 많은 생각이 필요한데 준비 시간을 길게 가지면 더 많은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 오늘 처음으로 12.13 패치 경기를 치렀는데 미드 라인 메타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미드는 딱히 변화가 없어서 위화감을 못 느꼈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 성장, 싸움은 압도적인데 킬 관여율은 낮다. 팀을 믿기 때문인가?

사이드에 있을 때 팀원들이 먼저 싸우고 킬을 낸다. 나도 싸우고 싶지만 기회가 없다.

> T1전을 이기면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는데?

내가 부르겠다고 한 게 아니라 도란 선수에게 추천한 거다. 이기고 나서 생각해 보겠다. 기분이 좋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또, 팬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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