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원주 DB가 다시 한 번 수원 KT의 발목을 잡았다. 수장은 견고한 수비에 미소를 지었다.
DB는 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13승 15패가 됐고 5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여기에 원정 3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DB 감독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고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특히 김종규와 강상재 라인에서 공수를 잘 풀어줬다. 귀중한 1승을 따냈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4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한 DB는 올 시즌 KT전 3승 1패를 기록, 우세를 유지했다. 이 감독은 "KT랑 하면서 김동욱, 양홍석, 김영환이 있다보니 매치업에서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강상재가 들어온 후 상대와 매치업이 됐고 김종규, 강상재, 외국인 선수가 함께 뛰면서 높이에서 안 밀렸다. 수비는 스위치 디펜스가 가능하다. 높이가 있는 팀을 상대로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리플포스트는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연습을 해야하고 아직 호흡이 안 맞다. 높이가 비슷한 팀을 상대로는 굳이 가동할 필요가 없다.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