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지난 2경기에서 선발투수가 조기 강판 당하며 무너진 두산 베어스. 수장은 선발투수 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싸움이 되어야 한다. (곽)빈이도 한참 좋았는데, 최근 조금 페이스를 못 찾았다. 밸런스 생각을 한 것 같은데,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았다. 페이스를 찾았으면 좋겠다"라며 LG전 선발 마운드에 서는 곽빈의 호투를 기대했다. 곽빈의 올 시즌 LG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0.
이어 김 감독은 "빈이가 마운드에서 공을 조심스럽게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 욕심을 낸 것 같다. 계속 좋은 공을 던지려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졌다. 컨디션이 좋았을때, 자신의 공을 믿고 던져야한다"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 SSG 랜더스와의 2연전에서 선발투수들이 모두 3회를 넘기지 못했다. 21일 선발로 나선 최원준은 2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고, 22일 선발 박종기도 1⅓이닝 6피인타 4볼넷 6실점 난조를 보였다. 두산은 이틀 동안 선발투수들이 3⅔이닝 투구에 그쳤고 투수 9명을 소진했다. 유재유, 윤명준, 이승진, 이교훈은 연투에 임했다.
현재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워커 로켓과 유희관이 제외되며 대체 선발 박종기와 최승용을 활용하고 있다. 김 감독은 "대체 선발투수들에게 기본 3이닝을 기대한다. 중간에서 던지면 괜찮은데, 선발로 던지면 좋지 않다. 상황에 많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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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