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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o Z 인터뷰 ①] 신수지, "발목 수술 마치고 재활에 전념 중"

기사입력 2011.01.24 20:39 / 기사수정 2011.01.25 08:13

스포츠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팀]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도 신수지(20, 세종대)의 투혼을 막지 못했다. 그토록 염원했던 아시안게임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다.

한동안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으로 활약한 그는 현재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치료 중이다. 지난 17일, 족부 정형외과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이경태 박사에게 수술을 받은 신수지는 올 시즌 복귀를 위해 재활에 한창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신수지는 어느새 대표팀의 맏언니가 됐다. 그동안 팀의 리더 역할을 했던 이경화(23, 세종대)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하루 빨리 매트로 돌아오기를 원하는 신수지는 A to Z 질문을 통해 앞으로의 일정과 새로운 꿈에 대해 밝혔다.

A(ASIAN GAME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소감) - 너무 기다렸던 대회였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서 많이 아쉬워요. 몸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빚어진 결과인 것 같아 스스로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경기했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죠.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B(BEAUTY : 평소 미용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 인터뷰나 일정이 있는 날은 항상 압구정에 있는 '이유정 엘크레' 에서 도와주세요. 항상 여기서 관리도 받고, 뷰티에 대해서 배우기도 합니다. 화장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자이니까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C(CHINA : 2008 중국 베이징올림픽 대회 출전은 어떤 의미?) - 제가 동양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자력으로 딴 대회잖아요? 일단, 그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비인기종목인 리듬체조가, 저로 인해 한국에서도 조금 더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D
(DRAMATIC :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틱한 대회는?) - 아무래도 지난 베이징 올림픽 출전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본선진출을 했으니까요. 저 역시도 처음엔 너무 얼떨떨하고 신기했어요.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경기했던 거 같아요. 덕분에 백일루션 9회라는 남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저만의 개인기를 선보일 수 있었죠.

E(ENERGY : 당신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가?) - 선수생활을 하면서 늘 훈련 아니면 집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래서 가끔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고 체중걱정 안하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럴 때 에너지가 확 생기는 거 같아요(웃음) 음악 크게 틀고 신나게 춤추고 놀 때도 에너지가 생깁니다.

F(FAVORITE : 가장 즐거울 때는?) - 우울할 땐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들어요. 체중조절 할 땐 먹지 못했지만 아이스크림도 마구 먹죠.(웃음) 군것질을 워낙 좋아해서 다이어트 할 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G(GROW : 앞으로 얼마나 성장하고 싶나?) - 얼마만큼 성장할지의 정도는 스스로도 가늠할 수 없는 거 같아요. 저도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꾸준히 훈련하고 노력하고 있죠. 세계랭킹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게 목표에요.

H(HABIT : 자신만의 독특한 습관은?) - 지금까지 늘 체조선수로써 살아오다보니 어딜 가나 스트레칭을 하게 되요. 제가 앉아있다가도 다리를 쭉 들어서 스트레칭 하고 막 찢고 하니까 주위사람들은 많이 놀라고 신기해하세요.(웃음)

I(IDOL : 당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는?) - 음.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돌은 없는데… 그냥 요즘 가수들 다들 너무 멋있고 예쁜 거 같아요!  저도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면 아이돌 가수들과 똑같이 노래도 따라 부르고 춤도 추고 그럽니다.



J
(JOURNEY : 해외를 많이 다녔을 텐데, 기억에 남는 여행지 및, 대회 장소는?) - 여행지라기보다는, 러시아에서 전지훈련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죠. 러시아는 체조에 강한 나라이다 보니, 여건도 한국보다 너무 좋아서 늘 거기서 훈련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한국은 겨울만 되면 춥고 차가운 체육관에서 훈련하느라 너무 몸이 아플 정돈데 러시아의 여건은 너무 좋거든요… 거기서 훈련만 받아도 실력이 쑥쑥 늘 수 있을 것만 같은 심정이에요.

K(KYUNG-HWA : 국가대표 맏언니 이경화가 은퇴했다. 이제 본인이 한국 리듬체조의 맏언니가 됐는데 소감은?) - 경화언니가 그동안 든든한 버팀목이었는데, 제가 맏언니가 되고 보니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르는 것 같아요. 아직 체조는 그만큼 많이 알려지지 못해서 제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더군다나 맏언니니까 이제 더욱 동생들 잘 챙기고 서로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L(LOVE? : 당신이 꿈꾸는 이상형은?) - 유머러스하면서 든든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천방지축(?)인 성격이라 절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M(MENTO : 당신이 닮고 싶어 하는 멘토는 누구?) - 프로골퍼 신지애(23, 미래에셋) 언니요. 저와 같은 매니지먼트 소속이죠. 이러한 인연으로 언니를 알게 됐고 연락도 자주하고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언니를 보면, '아 왜 세계랭킹 1위를 하는지 알겠다'이런 생각이 들어요. 배울 점도 너무 많고 인생선배로서 가르쳐주는 점도 많아요. 너무 본받을 점이 많은 좋은 분입니다.

N(NERVOUS : 당신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 역시 부상이에요. 열심히 몸 관리에 노력하지만, 한번 다치고 나니까 계속 말썽인 것 같아서 너무 걱정이에요. 앞으로는 재활 훈련도 열심히 하고 더욱 철저히 신경 써서 부상당하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O(OLYMPIC : 차기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대한 준비와 각오는?) - 매번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지만, 2012년 올림픽에서는 더 간절히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 왔던 것 보다 두 배, 세 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P(PROPERTY : 당신의 가장 중요한 자산 3가지는?) - 가족, 친구, 체조. 저에겐 빠지면 안 되는 제일 중요한 3가지 인 것 같아요. 늘 함께 할 거잖아요. 평생 동안요.

Q(QUESTION : 이 글을 보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은?) - 앞으로도 신수지 많이 사랑해주실거죠?



R
(REST : 쉴 때 주로 뭘 하는지?) -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요. 가끔은 집에서 푹 쉬면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구요.

S(SURGERY : 발목 수술과 관련된 심경은?) - 발목 부상 때문에 저 뿐만이 아니라 주위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다치기만 하면 발목이라…부모님은 물론이고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님을 비롯해서 선생님들까지도 늘 걱정하셨어요. 수술이 잘 됐으니까 빨리 낫고, 튼튼한 몸으로 체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겠죠?

T(TOPIC : 최근 가장 큰 관심사는?) -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재활이죠. 자생한방병원에서도 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서 힘써주시고 계세요. 매번 너무 신경써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려요. 빨리 얼른 재활치료하고 나아서 저를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U(UNIVERSITY : 바쁜 와중에 대학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 보통 대학생친구들처럼 똑같이 생활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그 기간에도 훈련하고 하니까, 수업도 많이 못 들어가게 되고 아쉬운 점이 많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미팅도 하고 싶은데 그럴 시간이 없어서 저도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저도 학생인지라 성적에는 연연하게 되더라고요. 리포트도 악착같이 내고 열심히 만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V(VIEW :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는?) - 신지애 프로와 박지성 선수요.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멋있는 선수들인 것 같아요!

W(WEATHER : 요즘 날씨가 무척 춥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날씨는?) - 이렇게 추운 날에는 훈련하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너무 더운 것도 싫지만, 훈련하기에는 봄과 가을이 딱인 것 같습니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를 선호해요.

X(XPORTSNEWS : 엑스포츠뉴스 독자에게 새해인사 한 마디) -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2011년 한 해에도 이루시는 일들 모두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앞으로도 저 신수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Y(YEON-JAE : 리듬체조의 중흥을 이끌고 있는 후배 손연재에 하고 싶은 말은?) - 너무 잘 해주고 있어서 기특하고 고마워요.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고 발전해서 리듬체조를 더욱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Z(ZEALOUS : 무언가에 푹 열의를 갖고 빠지고 싶은 것) - 지금은 재활훈련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빨리 건강이 회복되어야지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 신수지 (C) 엑스포츠뉴스DB, 신수지 미니홈피 공식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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