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2승 10패로 꼴찌에 처진 울산 모비스의 반란이 시작될까
모비스는 유재학 감독과 포인트가드 양동근의 공백 속에 12경기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지금은 6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성적표이다.
'만수' 유재학의 첫 번째 카드, 외국인선수교체
모비스는 지난달 23일 마이카 브랜드를 켄트렐 그렌스베리(201cm)로 교체했다. 그랜스베리는 대학재학시절 뛰어난 파워포워드의 역할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당 29.6개의 리바운드로 10개 팀 중 두 번째로 낮은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모비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그랜스베리의 공격력이다. 모비스는 외곽슛에서 다른 팀과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골밑슛에 의한 득점은 다른 팀에 비해 낮은 수치다. 돌아온 포인트가드 양동근과 그랜스베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전자랜드의 골밑공격 막을 방법 있나?
인천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과 서장훈, 문태종으로 이뤄진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매섭다. 지난 10월 21일 전자랜드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모비스는 이 삼각편대에 무려 50점을 빼앗겼다. 모비스가 득점한 것이 68점인 것을 감안하면 팀 득점의 80% 정도를 세 선수에게 빼앗긴 것이다.
로렌스 엑페리건과 그랜스베리가 활약하더라도 송창용과 홍수화의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당 2.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는 송창용과 홍수화가 좀 더 활약을 해줘야 한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가세로 처져있는 득점력이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수비가 될 것이다.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양동근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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