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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바클리, ‘명예의 전당’ 헌액

기사입력 2006.09.09 22:05 / 기사수정 2006.09.09 22:05

박종민 기자

    
마침내 찰스 바클리, 도미니크 윌킨스, 조 듀마스가 역대 최고의 선수들로 기억될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 9일(한국시간) <폭스 스포츠>를 비롯한 미 스포츠 언론사들은 이들의 명예의 전당 입성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가장 먼저 초청된 바클리는 현역시절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NBA 16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22득점, 12리바운드의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 93년 피닉스 선즈를 이끌고 그 해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며 조던과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그렸던 장본인이기도하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화려한 경력도 동시대의 조던, 존슨, 버드에 비하면 초라하다는 겸손함까지 보였다.

80년대 수많은 하이라이트를 제조하며 ‘휴먼 하이라이트 필름’이라 불렸던 윌킨스는 득점 부문에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뛰어난 득점기계였다. 85-86시즌 경기당 평균 30.1득점으로 득점왕을 거머쥐었지만 이후 2시즌 동안 득점 2위를 기록하며 마이클 조던의 득점왕 수상을 지켜봐야만 했다.

무관의 제왕이었지만 9번의 올스타 선발과 2번의 덩크 콘테스트 챔피언십은 그의 화려했던 경력을 대변해준다. 그는 인터뷰에서 “덩크는 내 경기의 일부분이다. 덩크를 함으로써 상대편을 위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난 결코 덩커로만 기억되고 싶지는 않다. 보다 완벽한 경기력을 추구했고 내가 기록한 2만 6천점은 그것을 증명해준다.” 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만 14시즌을 뛰며 프렌차이즈 스타로 명성을 날렸던 조 듀마스 역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아이재아 토마스와 함께 89,90년 팀의 2연패를 이끌었던 듀마스는 89년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토마스-듀마스-로드맨-레임비어로 대변되는 ‘배드 보이스’는 현재까지 질식 수비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NBA 명예의 전당 입성은 농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신성한 영역이다. 시대를 초월해 최고의 농구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영광은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다. 바클리, 윌킨스, 듀마스의 업적을 다시 한 번 기리며 07년 입성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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