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시영이 또 한번의 호투로 선발 기회를 다시 얻어낼까.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1+1' 2조의 박시영이다.
지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7일 경기에서 1이닝 16실점하며 KBO리그 역사에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선발 장시환이 2이닝 6실점, 불펜 윤길현이 ⅔이닝 10실점(2자책)하며 차례로 무너졌다. 롯데는 9일 윤길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인복을 등록했다.
선발 등판하는 박시영의 어깨가 무겁다. 대량 실점 속 쳐진 마운드를 호투로 되살려야 한다. 지난 3일 SK전 5⅔이닝 무실점으로 첫 단추를 잘 꿰었고, 덕분에 본래 9일 선발 예정이던 윤성빈-송승준 대신 연달아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다.
양상문 감독은 상황에 따라 5선발 '1+1' 전략이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박시영이 3일 SK전에서 잘 던져서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번에도 호투한다면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 현재 사직 하늘은 구름이 많고 흐린 상황이다. 양 감독은 "만약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 등판이 하루 밀릴 수 있다. 하루 정도는 투수들 컨디션 조절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롯데의 라인업은 손아섭(우익수)-김문호(중견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채태인(1루수)-한동희(3루수)-아수아헤(2루수)-김준태(포수)-신본기(유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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