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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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현장 리포트] 로셰트 "김연아도 무적은 아니야"

기사입력 2009.03.29 17:08 / 기사수정 2009.03.29 17:08

한만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테이플스 센터(미국 LA), 한만성 기자] 캐나다의 조아니 로셰트가 2009 ISU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것에 대한 큰 기쁨을 드러냈다.

로셰트는 29일(한국시간)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시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깔끔한 기술처리를 바탕으로 스테이플스 센터를 메운 수많은 캐나다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이후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데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배경음악 '아랑훼즈'에 맞춰 뛰어난 연기를 펼치며 2위를 자리를 지켜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셰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만약 3년 전 사람들에게 내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그들은 믿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오늘 모든 것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그는 김연아에 대해 "김연아는 오늘 실로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가 이런 연기를 펼친다면 그를 이기는 일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회마다 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 다음은 로셰트와의 일문일답

- 김연아가 연기하기 전까지 프리스케이팅 1위에 올라 있었다.
(아사다) 마오가 워낙 잘했는데 놀라운 결과였다. 나는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마지막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최대한 열정적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 자신의 올 시즌을 평가한다면? 훌륭한 시즌이었다. 사실 오늘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는데도 은메달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 메달 포디엄에 서게 된 소감은? 올 시즌을 시작하며 내가 목표로 했던 자리였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 올림픽 메달도 기대하고 있나.
올림픽 메달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다. 사실 예전에는 세계 선수권에 출전하면서도 내가 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내 자신을 더욱 믿고 모든 대회에 참가했다. 그런 점이 내 연기력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올림픽은 고사하고 세계 선수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 김연아가 오늘과 같은 연기를 펼친다면 앞으로도 그를 뛰어 넘기는 힘들 것이다. 김연아는 오늘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이런 연기를 펼친다면 그를 이기는 일은 절대 쉽지않을 것이라는 말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회마다 선수의 연기력과 그에 따른 결과는 달라진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한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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