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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인사이드] 김연아가 킨텍스 무대에 서는 의미

기사입력 2009.03.03 18:47 / 기사수정 2009.03.03 18: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피겨 팬들을 위한 최고의 이벤트인 'KCC 스위첸 Festa on Ice 2009' 공연의 장소가 결정 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피겨 팬들에게 킨텍스는 낯선 장소가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초에 있었던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의 장소로 킨텍스도 언급됐습니다. 그러나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로 결정되면서 킨텍스 유치는 다음 기회로 미뤄져야 했습니다.

당시, 킨텍스는 그랑프리 파이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김연아가 큰 장소에서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표출됐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피겨 팬들은 킨텍스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이 개최되는 것을 기원했죠. 비록 그랑프리 파이널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그 때의 아쉬움을 이번 '페스타 온 아이스 2009' 공연을 통해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장소 결정은 2월 초에 시작돼 3월 초에 마무리 됐습니다. 빠른 기간 안에 장소가 결정된 점에 대해서 킨텍스 관계자는 "그랑프리 파이널 유치를 준비할 때, IB 스포츠와 킨텍스에서 피겨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을 논의했었다.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장소의 안전 문제와 장치 문제 등에서 합의할 수 있었던 점은 예전부터 양측이 친밀하게 의논을 해왔기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19, 고려대 입학 예정)가 등장한 이후, 국내 피겨 팬들은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열악하기 만한 국내 피겨 환경은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스링크가 드물었습니다.



킨텍스가 피겨 팬들을 매료 시켰던 부분은 드넓은 장소와 많은 관객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김연아의 연기를 직접 보기 위해 링크를 찾는 팬들을 생각한다면 좀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링크가 절실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킨텍스 관계자는 "킨텍스는 워낙 장소가 드넓기 때문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하거나 좌석을 까는데 지장이 없다. 또한, 천장이 낮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킨텍스의 높이는 15m로 국내 전시장 중 가장 높다. 그리고 5톤의 무게를 받칠 수 있는 하중까지 지니고 있다"라며 킨텍스가 지니는 장점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사용될 대관료와 링크 설치비, 그리고 기타 장치비 등은 모두 IB 스포츠에서 투자할 예정입니다. 킨텍스는 아이스 공연을 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장치들을 튼튼하고 저렴하게 취급하는 업체를 소개해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IB 스포츠와 킨텍스는 좋은 시설을 준비해 최고의 아이스쇼를 피겨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열의가 일치됐습니다.

킨텍스의 관계자는 "킨텐스는 국내 행사는 물론, 해외 행사를 유치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 아이스쇼를 통해 킨텍스의 인지도를 해외에 알리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아이스 쇼를 하는데 쾌적한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피겨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서 추후에도 피겨와 관련된 대회와 공연을 유치하고 싶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4월 24일에서 26일까지 3일 동안 펼쳐질 예정입니다. 비록, 경쟁대회는 아니지만 김연아를 비롯한 국내 유망주들은 7000여명이 넘는 팬들 앞에서 자신의 연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전현진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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