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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맨발 산행 아들·놀이공원 남편, 지나친 중독에 모두 '충격' (종합)

기사입력 2017.06.27 00:02 / 기사수정 2017.06.27 00:2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맨발 산행과 놀이공원, 그리고 축구에 미친 주인공들 때문에 가족들이 고민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배우 김혜은과 마술사 최현우가 출연해 고민주인공들의 고민을 들어줬다.

이날 '안녕하세요' 애청자임을 밝힌 최현우는 자신의 고민을 '복권'이라고 말해 이목을 주목시켰다. 최현우는 "한 팬이 내가 꿈에서 알려준 로또 번호로 2등에 당첨됐다. 그 이후 너무 많은 분들이 로또 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며 남다른 고민을 밝혔다.

그는 "나는 마법사가 아니다"며 "그래도 내 공연을 보러 오면 내 기운을 받아 당첨될 수 도 있으니 많이 보러 오시라"고 자연스럽게 공연 홍보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사연 주인공은 맨발로 산을 오르는 아들때문에 고민인 노모였다. 아들이 다칠까, 사고를 당할까 걱정이 가득한 어머니의 말에도 아들은 "나에겐 꿈과 목표가 있다"는 말만 반복해 패널들의 분노를 샀다.

올해 8얼 백두산, 10월에 만리장성 그리고 내년에 록키, 그 이후에는 히말라야와 에베레스트까지 꿈꾸고 있다는 고민 주인공. 어머니는 결혼을 안해서 그런 것 같다며 즉석에서 이영자와의 소개팅을 주선하기도 했지만, 이영자는 "나는 산을 못타서 안된다"고 말했다. 이 고민은 158표를 획득했다.

이어 등장한 주인공은 놀이공원에 중독된 남편이었다. 맨발 산행에 비해 소소해 보이는 고민이었지만, 아내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남편의 모습에 다들 부인의 고민을 이해하게 됐다. 남편은 부인이 원하는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 했다.

심지어 아내가 말을 안들어주면 집에서 화까지 낸다는 주인공은 중국에서 온 조선족으로, 여전히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아내의 눈물에도 '놀이기구'를 생각한다는 남편의 말에 모두가 폭발했다. 하지만 이 고민은 149표를 받았다.

마지막 사연 주인공은 마사지, 한약에 이어 축구에 빠진 초등학생 딸 이야기였다. 하지만 축구에 열정적인 초등학생의 모습에 게스트들은 "열정적인 모습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고, 사연은 79표만 받았다. 이에 맨발산행의 아들을 둔 어머니의 사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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